1937년 7월 7일, 베이징(北京) 외곽의 루꾸치아오(卢沟桥)사건을 계기로 중국은 잊을 수 없는, 씻을 수 없는 중일전쟁이 시작된다. 발발전의 중국은 신해혁명으로 봉건왕조가 무너지고, 공화정이 세워졌지만 그 힘이 전국적으로는 미치지 못하여, 각 지역에서는 군벌들이 득세를 하게되는데, 일본 제국주의를 등에 업고 있는 군벌세력 역시 있었으며, 군벌의 세력강화를 위해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기 급한 군벌 역시 대부분이었다. 거대한 중국 대륙은 단합되지 못했으며, 항구의 여기저기는 서양세력에 의해 반강제로 개항되었으며, 동북은 점차 일본에 의해 점령당해 갔다.
난징의 상징인 난징대학 내, 그리고 부근에서도 살인과 강간은 끊이지 않았다.
올해가 그로부터 70주년이 되는 해이며, 매년 12월만 되면 난징이라는 도시는 왠지 슬픔을 머금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예전에는 도시 전체에 장송곡이 울리곤 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들어본 적이 없다. 허나, 전쟁으로 인해 1명이 죽었든, 10만이 죽었든... 살해 과정의 비참함은 결단코 용서될 수 없을 것이다.
매년 12월, 난징은 슬픔에 잠긴다...
웃지 못할 일화도 있다. 난징의 루코우(禄口)공항에 도착한 일본인이, 어줍잖은 영어로 행선지의 주소가 적힌 메모지를 보여주며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는 두말않고 남경 대학살 박물관(南京大屠杀 博物馆)으로 가서, 그 일본인 승객을 떨궈내고 가버렸다고 한다. 물론 요금은 받지 않은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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