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와~ 비싸다~ 비싸, '캐치 티니핑' 관련 물건들.

우리팬 2022. 12. 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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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라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는 일들 中에서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것은 항상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육아'의 항목 中에서 꽤나 신경쓰이는 것 中의 하나가 바로 의복이나 장난감 같이, 금방금방 커가는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들에 대한 '소비생활'도 한몫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에는 그저, '나는 어렸을 때 이런저런 갖고싶었던 장난감이나, 혹은 그래도 나름 브랜드가 있는 옷, 신발들을 제대로 만끽할 수 없었으니까...'라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쉽게~쉽게 지갑을 열거나 혹은 카드를 그어버렸는데, 아이가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본인이 원하는 물품이라든지, 혹은 캐릭터에 대한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어랏? 이게 한두푼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종종 들게되었다. 아무리 내 새끼가 원한다, 라고는 무조건적으로 내리사랑으로 구매를 해버리면, 돈도 돈이지만... 금방금방 관심이 이리저리 옮겨가는 격동(?)의 시기인지라... 이제는 이것도 나름 계획(?)을 세우거나, 또는 작전(?)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슈퍼윙즈? 해저탐험대 옥토넛? 핑크퐁? ... (그나마 다행인 것은 뽀로로 물건에는 그닥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구마이, 지금도 그렇고) 하여간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인기있는 캐릭터까지... 관심은 호감으로 바뀌고, 결국엔 집착이 시작되면서 이래저래 장난감을 비롯한 신변물품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결국엔 그 주기가... 결코 길지는 않았던 것. 그래, 이것도 일련의 과정이려니... 하긴 했지만, 이미 관심이 시들어져버린 것들을 처리하는 것도 결국엔 문제가 되었다. (좋은 마음으로 남에게 '나눔'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내돈내산'인데 아쉬운 마음이 없을 수만은 없지않은가)

이건 단지 鳥足之血 이라능...ㅠ

한두달 전부터 뜬금없이 딸아이의 입에서 무슨핑~ 무슨핑~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린이집에서 무슨 말을 배워왔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본인이 유튜브에서 우째우째 접하게 된 것. 우리나이 다섯살이지만, 지가 알아서 컴터를 켜고, 브라우저를 열고... 열려진 탭의 유튜브 화면에서 알아서 영상시청에 알고리즘 목록을 고르는 기술을 시전하고 계신다.-_- 그러다가 아~ 싶었다. 올해 초쯤인가, 어느 여섯살짜리 아이가 무슨핑~ 무슨핑~ 한걸 들은 적이 있었고, 그때는 애들끼리 노는 무슨 놀이거니~ 싶었는데... 알고보니 애들 보는 애니 中에 '캐치!티니핑'이라는 것이 있더라고. 평소에 애니나 만화에 관심이 1도 없었던 나로써는, 다시금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다른 캐릭터 애니에 비해서... 한국말이 아직은 서툰 아이에게는 그래도 나름 유익(?)하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더라고.

이 영상들에 심취해있을 때만해도 내 나름대로는 뿌듯했다
타사이트에서 재생 못하도록 막아놨네.-_-

하츄핑, 조아핑, 믿어핑, 아야핑, 공주핑, 발레핑, 메모핑, 바로핑, 해핑, 노라핑... 대강 내가 바로 기억하는 것만해도 이 정도인데-_- 하여간 몇가지인지는 모르겠다만, 그리고 무슨 생물인지도 모르겠다만, 귀엽게 생긴 애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게 이름이 지어져있는데, 처음에는 그래도 어휘력 발달(?)을 위해서려니... 하면서 굳이 내가 또 중국어로 설명과 함께 왜 얘네들이 이런 이름인지를 설명해 준 적도 있었다만, 뭐... 이미 다 알고있더니만.-_-;;; 하여간 다른 캐릭터와는 다르게 한달이상 이 캐릭터에 중독/집착ing이다. 그래서 굳이 또 내가 선호하는 스케쳐서 운동화 대신 티니핑 운동화를 구매해 드렸고, (아무리 찾아도 오프라인에선 하츄핑꺼 밖에 없더니만) 마트에 장을 보러 오고가면서리 자그나만한 캐릭터를 하나둘씩 사주다보니 어랏? 이러다가 얘네들 죄다~ 사면 얼마냐 대강 돈계산을 해보니 헐~ 헐~ 헐~ -_- 이건 아니다~ 싶었다. 장난감 뿐만이 아니었다. 원피스, 티셔츠, 이불, 실내화, 반지, 스티커, 색칠놀이등... 심지어 마스크걸이까지-_- 와~ 세상에나. ~

그러다가 한가지 잔머리를 쓰기시작했는데, 어차피 많은 티니핑 물품들이 Made in China라는 것을 확인하곤... 그냥 중국의 타오바오(淘宝)에서 구매하기 시작한 것. 같은 것도 있고, 비슷하지만 더 좋거나 덜한 것도 있었는데... 적당한 것으로 고르고나니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는 반이상 금액이 절약이 되더라고. 물론 배송비를 감안하면 거의 비슷하게는 되지만서도, 우리가 필요한 물건을 살 때 같이 모아서 배송을 시키면 되기 때문에 나름은 절약이 되더라고. (내가 쓰는 중국 배대지 물류비는 한탕당 우리돈 만원이 채 되지않는다) 나름 이 나이먹고-_- 애니 캐릭터에 대해 공부를 하고, 경제적인 구매를 연구까지 하다가... 뜬금없이 현타가 오기까지 했다. 당췌 뭐하는 짓인지-_-+ 그래서 집에서 은근슬쩍 다른 캐릭터나 애니영상을 사부자기 건내주면서 또다른 캐릭터로 옮겨타길 원했지만서도, 아직은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완전빠...라고 해도 될 듯. 좀 더 지켜봐야할 듯 싶다. (하기사 오고가며 보니까, 한 6,7세? 정도의 아이들도 엄마랑 이걸 사니마니 하면서 실랑이를 벌리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보긴 했으니까)

하여간 결론은 비싸다... -_- 한 1년? 신을 운동화 한켤레가 3만원 정도 하고, 몇번 입지도 못할 원피스도 3만원대... 배게 하나가 2만원, 극세사 이불도 3만원... 백팩이 3만원... 탱탱볼이 7천원? 애들 물건들이 어른 물건들보다 비싸면 비쌌지, 싸지는 않다~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사용기한이 짧은걸 생각하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더라고. 위에 언급한 가격대의 물건들... 그 中에 내가 구입한건 나름 잔머리를 굴려서 구매한 운동화... 난 이걸 1만5로 결제했다능-_-v (세상에 이것도 자랑이라고.ㅎ) 뭐, 살아가면서 좋아하는 캐릭터나 연예인 정도 있는거야 당연지사이지만서도... 이 시기가 지나면 낫겠지~라는 기대감은 가지지만서도... 대강 생각해도 4,5년 안으로 끝나진 않을 듯 싶다.-_-

그나마 팝업 스티커는 낭비하지 않고 장식용으로 세워뒀네.ㅎ

 

그래도 아직은 딸아이가 이 캐치!티니핑에 잠깐씩 출현하는 '미소년'들에게는 관심이 1도 없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내가 참 웃기지 아니한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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