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江 蘇

‘삼국지' 세트장, 无锡 三国城에 가다.

우리팬 2006. 12. 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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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일자 : 2006년 11월 23일

吴나라에는 손권(孙权)

蜀나라에는 유비(刘备)

魏나라에는 조조(曹操)

그래도 无锡라는 곳에서 10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생활을 했는데, 태호를 비롯해 나름 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는 곳의 명물을 찾아가지 않았던 것도 나름 아쉬운 부분이었다. 운좋게도 지난 중국행 도중, 韩군이 중국으로 찾아왔고 上海에서 가장 가깝고도, 나름 괜찮은 곳을 찾아보니... 无锡의 三国城이 생각나더라고. (이전에는 太湖만 가본 적이 있었다.)

입장료는... 三国城과 水浒城 관람에 1인당 90元.-_- 3년전 太湖 입장료를 80元을 낸 것에 비하면 꽤나 가격이 높은 편인 것 같더라. 그러나... 그곳까지 찾아가서 아니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눈물을 머금고 일단 입장해 보았으니...

일단, 날씨도 좋지 않았다지만... 대륙판 삼국지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이 곳, '삼국지'라면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 유명한 관광지에 대한 한마디의 소감은 그저 그랬다, 라는 점이다.-_-; 넓기만 넓고, 이런저런 상업색이 짙어버려... 이 곳이 과연 역사물을 찍은 장소인지, 아님 그런저런 상업 성격이 짙은 관광지인지 구분이 되지 않더라. 뭐, 한국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는 모양인지, 안내판들에 한글은 꼭 끼어져 있었다.

간단한 예로, 화장실 문 손잡이에도 4개국어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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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国城 내부에 가장 큰 건물인 곳. 이름? 까먹었음.-_-v

화려함 속에 오는 상업성.

얼마나 상업성이 농후한 곳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이 곳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고, 이런저런 단체관광객들도 모여들고 있었다. 자, 그럼 문제의 저 고건축 양식의 건물 안에는 무엇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나. 내부는 이전 왕궁의 모습을 본 따 만들어져 있었으나, 일반인들 사진촬영 금지-_- 다만, 얼마를 내고 나면 찍을 수 있고, 또 고전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 거참.-_-+ 유비, 조조, 손권이 들으면 땅속에서 박장대소를 할 일일세.-_-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표지판을 읽을 새도 없이, 담배 한대 피고 후다닥 나가버렸다. 차라리 여느 중국의 관광지처럼 건물외부에서 장사를 하면 몰라도, 나름 기념적인 건물을 지어놓고, 이 안에서 상업행위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세트장이겠지만 오버가 아닌가 싶었다. 아니, 쉽게 얘길 하자면, 이 곳 三国城을 우리가 읽었던 삼국지(三国志)의 영향으로 그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찾는다면 분명 후회를 한다는 점이다.

여기가 어디냐고? 흡연실.-_-

유일하게 관심을 가지고 봤던 곳. 바로 적벽대전을 찍었던 모형세트장이다.

바로 이어지는 곳이 바로 水浒城인데, 이 곳도... 이름에 비해선 그다지-_-;;;

无锡에서 三国城 코스를 가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일단 无锡 기차역 앞에서 일반 시내버스를 타는 곳에 가면 바로 三国城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1인당/4元. 한편으론 无锡 시내의 모습도 구경하고, 또 시외곽 쪽에 한창 개발 중인 개발구 구경도 하면서 가면 눈요기거리는 충분할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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