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중국 피자헛(必胜客)과 "배달전용" 분점.

우리팬 2007. 4. 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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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南京 山西路에 있는 피자헛 간판.

중국 피자헛(必胜客)라 하면... 나는 왠지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_- 뭐 나름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의 피자집 정도로만 알고 있다. 우리가 CM송으로 듣던 "♬~ 함께 즐겨요~ 피자헛!"은 상상할 수 없다. 어지간한 시내에 있는 피자헛이라면... 빈자리를 위해 10여명이상이 줄 서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외국 브랜드 피자 전문점이 보편적이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왠지 그 늘어선 줄의 사람들을 보면 왜 줄까지 서면서 먹을까나... 싶을 정도다. 어지간한 중국 도시의 시내라면, 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나 바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을텐데. 게다가 이 곳에서 먹는 가격이... 중국 물가로 치면 꽤나 비싼 축에 드니... 흠흠.

우야등가, 내 기억을 더듬어본다면, 나는 北京에서 한번, 江苏 无锡에서 한번, 江苏 南京에서 두번... 중국 피자헛엘 딱 네번 가본 적이 있다. 뭐 00년, 03년, 06년... 이렇게 가봤으나, 피자 종류외엔 그다지 달라진 점은 생각나지 않는다. 공통점은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피자전문점과는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의 분위기로, 식사때가 아니라면, 여기 안에서 팥빙수나 혹은 커피를 마시면 잡담을 나누는 이들도 적지 않게 봤다는 것이다. (소개팅 비슷한거 하는 것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뭐 가끔 종종 나름 특색있는 피자 메뉴가 새로 선보이곤 하는데, 내가 기억하는건 00년에 宫保鸡丁 比萨 정도.-_-+ (정말 먹고싶었으나... 양이 적었던 관계로-_-+) 물론, 피쳐로 된 콜라도 있고, 또 만인이 원하는 샐러드바도 있다. 다만, 몇년전 한국에서와 같이 기회는 단 한번, 그래서인지 중국 인터넷 뒤져보면 어떤 방법을 써야지 한번에 샐러드를 가장 많이 퍼갈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도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론... 굳이 권하고 싶은 곳은 아니다. 물론 한국에서조차도 피자헛은 좀 껄꺼러운 곳이긴 하지만서도, 애인이 조르지 않는 이상 뭐... 흠흠.-_-; (아참, 한국 피자헛 샐러드바 변신했다미?)

여긴 南京 长江路 1912 상업가에 있는 피자헛.

오늘 저녁에 재미난 사진을 받았다. 南京의 명물인 1912에도 피자헛이 생겼다는 것. 다만, 이 곳은 레스토랑식이 아닌, Only 배달용 분점이란다. 이 근처에 주택가가 그리 가깝진 않을터인데... 흠흠. 하기사, 1912라면, 돈있는 아해들이 많이들 모이는 곳이니, PUB이나 나이트에서 시켜다가 먹는 방법도 있겠구만.-_-+ 우짜등가 더 재미난건,

南京 날씨도 많이 풀린거 같구마이.~

배달방법이 Only 电动车이다. 중국은 세계 최고의 자전거 대국이다. 억을 넘는 사람들이 자전거를 탄다. 집배원 아저씨도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하며, LPG 가스통 배달 아저씨도 자전거로 움직이다. 심지어 택배까지도-_- 자전거로 찾아오더라고.-_- 근데 피자헛 배달은 다르다. 그렇다고 오토바이는 아니다. 바로, 电动车라는 점. 뭐 그리 특별한 점은 없지만서도, 그래도 줄줄이 배달전화를 기다리는 얘네들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나저나, 그 뒤에 피자를 담은 트렁크는, 뭐가 저렇게 크다냐... 사람도 들어가겠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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