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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锅头 3

한국 마트에서 만난 중국의 백주(白酒)

나는 중국생활을 좀 해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이 부르는 빼갈을 '백주'라 부르곤 하는데, '빼갈'의 어원을 생각해보면 혹~ 白干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정을 해본다. 사실 이름이 뭐가 중요하랴-_- 하여간 중국식으로 나눠보면 白酒(백주)가 있고, 포도주는 红酒(홍주), 그리고 남방지역 浙江省(절강성)의 특산인 黄酒(황주) 정도가 있다. 사실 白酒 같은 경우에도 汾酒라던가, 二锅头라던가... 굳이 종류를 들이대보라하면 그 수도 장난 아니겠지만, 여기는 한국이니... 단순하게 가자고.ㅎ 혹은 브랜드로 따지던지. 몇주전에 이마트를 갔었는데, 주류 코너에서 눈에 익은 술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캬~ 한때 중국 술 한번 맛볼려면 굳이 중국집에 가서 2천5 던가, 녹색병에 든 수출용 이과두주(二..

Corea/→ 경 남 2021.02.02

핫하디 핫한 重庆 火锅(훠꿔), 巴粑辣.

사실 개인적으로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할 수 있는 훠꿔(火锅)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좋아하지 않게된 이유 역시 입맛에 아니 맞다는 것이 아니라, 소시적(?)에 워낙 자주 먹어서, (본의든, 타의든) 질렸다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하여간 워낙 많이 먹어본 탓에 별다른 감흥도 없거니와, 또한 먹고난 뒤의 훠꿔 고유의 냄새가 몸에 베이는 것을 싫어해서 아니 먹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답일테다. 요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걸로 한끼 식사를 한다는 것이 사실 아직은 의문부호가 남는다. 애초부터 술안주로 삼아서인지, 하여간 먹어도 먹어도 공복의 포만감보다는 물배? 아님 헛배를 채웠다는 느낌을 아직도 받기 때문이다. 하여간 평소엔 그랬는데... 그랬는데, 그래도 가끔은 지인들과 함께 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언..

China/→ 北 京 2014.08.19

추억의 '二鍋頭酒(이과두주)'

사진 속의 조그나만 병에 있는 것이, 그 유명한(!) 北京의 명주 '二锅头酒'이다. 사실 싸구리 술이라, 제대로 취급받진 못하지만서도, 일반 서민들이 가장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술, 그리고 나의 경험으로 볼 떄도... 도수 56도에 비해, 꽤나 뒷끝 깨끗한 술이다. 사진의 것은 휴대용(?). 이 날 扬州의 富春茶社에 갔을 때, 건너편 테이블의 아저씨가, 包子에, 이 二锅头를 까서 마시고 있는거다. 어찌나 멋있어 보이든지.-_-; 그때 시간이, 4시 약간 넘었었는데. 혼자 홀짝홀짝 드시더니, 별로 취한 기색도 없더니만. 하기사, 어학연수 시절에, 어느 일본인 친구는 이 술을 비롯 한창 파카 호주머니에 도수 높은 술을 넣고 다니곤 했는데, 이 술이 그래도 꽤나 괜찮다고 말한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

China/→ 中 國 200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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