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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디 핫한 重庆 火锅(훠꿔), 巴粑辣.

우리팬 2014. 8. 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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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할 수 있는 훠꿔(火锅)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좋아하지 않게된 이유 역시 입맛에 아니 맞다는 것이 아니라, 소시적(?)에 워낙 자주 먹어서, (본의든, 타의든) 질렸다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하여간 워낙 많이 먹어본 탓에 별다른 감흥도 없거니와, 또한 먹고난 뒤의 훠꿔 고유의 냄새가 몸에 베이는 것을 싫어해서 아니 먹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답일테다. 요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걸로 한끼 식사를 한다는 것이 사실 아직은 의문부호가 남는다. 애초부터 술안주로 삼아서인지, 하여간 먹어도 먹어도 공복의 포만감보다는 물배? 아님 헛배를 채웠다는 느낌을 아직도 받기 때문이다.



하여간 평소엔 그랬는데... 그랬는데, 그래도 가끔은 지인들과 함께 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언젠가 무덥고 뜨거운 여름날, 열심히 땀흘린 당신, 또 땀흘리라는 뜻인지, 오후 늦게 즈음에 집에서 꽤나 떨어진 곳에서 식당을 찾다가, 결국 메뉴를 훠꿔로 선정, 일단 들어갔더랬지. 일단 매운걸로 두번째라 하면 서러워하는 사천 중경식이라 하니... 중간 매운걸로 시켜봤더랬지. (中辣)



훠꿔 냄비에 매운거, 안 배운거 반반씩 넣는걸 鸳鸯锅(원앙)라고 한다. 이건 xxx라고 하는데, (아놔, 까먹었다. 母子锅라고 하던가, 나중에 다시 확인하고 수정할터.) 매운거가 안배운 거를 감싸주고 있는 모습이니 이렇게 부르는 것 같다. 하여간 메인은 매운 탕이다.ㅠ 이것저것 야채니 고기니 시켜넣고 넣고 먹고 자시고 신나게 먹다보니 어느덧 해는 져버렸고... 다음날을 위해 2차는 가볍게 사양하고 귀가를 했더랬지.



반주를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2차는 자연스럽게 사절하게 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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