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刀削面 4

중국의 刀削面(따오샤오미엔)의 기억.

내가 아마 중국의 '刀削面'을 처음 접한 것은 한 12년 정도된 것 같다. 02년 장기 어학연수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즈음, 혼자서 당췌 밖에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무작정 들어간 兰州拉面이라는 곳에서 눈에 띈 红烧刀削拉面 이라는 넘을 주문하게 되었고, 무분별하게 뿌려진 香菜(고수) 속에서 그때까진 접하지 않았던 굵고 쫄깃쫄깃한 면발을 발견하게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刀削面이라는 넘이었다. 이걸 굳이 우리말로 고치자면, 중국식 칼국수? 정도. 면을 뽑을 반죽을 준비한 후, 정말 칼로 면발을 잘라낸다. 당시에는 어찌나 신기하던지, 그리고 생각외로 입맛에 맞는 소고기국물에 같은 기숙사에 있던 일본애들한테도 꽤나 추천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얼마후엔 그렇게 면발을 뽑아내..

China/→ 中 國 2014.12.16

蘭州拉面(란주라면)과 淸眞寺(청진사).

중국의 서북지역은 면(麵)으로 특히 유명한 곳으로 서북라면(西北拉面)이니, 란주라면(兰州拉面)이니 하면 중국내에서도 알아주는 면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교의 포교를 위해 중국 각지역으로 퍼진 이슬람교도들이 생계를 위해 가게를 연 것이 시작이라고 하는데, 나 역시도 중국 유학생활 당시 종종 간 식당이다. 라면은 당연히 수타면이고, 刀削面이라고 하는 중국식 칼국수의 쫄깃쫄깃한 면발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우육탕(牛肉汤)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저런 가게를 돌아다니다보면 이 新疆 지역을 나타내는 가게 상호명과 함께 간혹 붙어있는 清真이라는 단어가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清真寺는 이슬람교를 대표하는 사원의 이름이다. 아, 이슬람교와 상관있구나 했는데, 요즘 읽고있는 '중국 개봉의 유태인(中国 ..

Study/→ Language 2008.02.24

蘭州拉面(란주라면) 가게에서의 刀削面(칼국수?) 면뽑기.

중국의 북방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것보다는 밀가루류를 더욱 더 선호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쌀밥과 함께 반찬을 먹는 것과는 달리 각종 면류, 만두(馒头), 전병류등을 쌀대신 주식으로 먹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쌀밥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쌀밥 안 먹는 중국인을 보게되면 놀랠 정도.) 그러다보니, 일단 중국에서의 면류... 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곳이 西北지역, 특히 兰州라는 곳과 山东省 정도인데, 이 兰州라는 곳의 명물은 역시 兰州拉面가 유묭하며 중국의 전역에 걸쳐 兰州拉面 혹은 清真이라는 이름을 붙인 식당들이 분포해 있다. (이 兰州拉面에 대한 소개는 이 포스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 兰州拉面이라는 것은 일종의 우육면(牛肉面)인데, 이외에도 刀削面(칼국수), ..

China/→ 中 國 2007.08.17

'兰州拉面' 가게 말고도 ’刀削面‘이 있다.

'刀削面'이라는 중국의 면식이 있다. 글자 그대로 하자면 '칼국수' 정도가 되는데, 실제로 밀가루 반죽 후에, 칼로 면을 썰어내어 탕(汤)안에 집어넣고 끓인다. (조만간 동영상을 포스팅할 예정) 이 刀削面은 대게 新疆 면집인, 兰州拉面 혹은 清真이라는 간판을 단 가게에서 먹어왔는데, 그렇지 않은 곳도 있기는 있더라고. (하기사, 중국 구석구석을 뒤지면 책과는 다른, 책에는 없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 이 역시 烟台大学 근처를 배회하다가 들어간 곳인데, 무더운 날씨에, 안에는 선풍기 하나 달랑 있어 도저히 탕(汤)이 있는 면을 시킬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시킨 것이 바로 炒刀削面 (볶은 칼국수). 뭐 잘 알려진 일본의 면식인 야키우동이나 야키소바와 같이 면을 볶아서 만든 면식은 중국이 원조일터인데, 개인적..

China/→ 山 東 200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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