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이 臭豆腐(쵸우또우푸)라는 먹거리(?)를 접한 것은 분명 기억도 가물가물한 소시적 홍콩영화를 통해서였을 것이다. 영상을 통해서는 이름이나 알지, 어떤 냄새가 나는지, 또 어떤 맛이 나는지는 그저 상상에 맡길 수 밖에 없었다. 단지 뭐, 이름만 보자면 썩은내 나는 두부?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으니까. 그러다가 96년 어느 여름, 台湾(타이완)의 유명 夜市(야시장)에서 드디어 소시적부터 줄기자체 이름만 들어오던 넘의 진정한 냄새와 맛을 경험하게 된다. 당시야 뭐, 첫 해외여행이거니와, 또 이런저런 맛을 음미할 여유없이, '아, 유명한거구나... 일단 먹자!' 이런 생각이었지비. 이 후에도 나름 이 臭豆腐라는 넘을 종종 먹었는데, 확실히 그때 대만의 맥주와 함께 먹은 臭豆腐의 맛이 가장 기억에 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