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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3

부산에서 군산으로 가는 길.

경상도 토박이로서, 전라북도 군산은 그리 낯익은 도시가 아니다. 이래저래 어릴적부터 빨빨거려 돌아다녀봤지만, 전라도쪽을 가본 것은 이번이 고작 세번째였다. 역시나 경상도인에게 전라도라는 땅은 머나먼 곳인가, 를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는 여행. 암튼, 이 '군산'이라는 도시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할 뿐더러, 아는 것을 다 꺼집어내봐라, 해도 고작 생각나는건 '군산상고'라는 곳이 나름대로 전국 고교야구에서 유명했다는 것밖에 모른다. 먹거리에 대해서도 그냥 전라도 음식(홍어 정도-_-)이 있겠지... 하는 것 뿐이었고, 바다와 입접한 곳이라는 것밖에 알지 못한다. (아귀와 복어가 유명하다고 한다.) 중국이나 일본을 돌아다닌 것에 비해, 한국내를 돌아다는 경험이 적었던 나로써는, 어떻게보면 중국내를 돌아다녔던 ..

Corea/→ 전 북 2008.09.13

고속버스로 중국 南京에서 上海로 가는 길.

근 4년의 중국생활동안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열차보다는 고속버스(长途汽车)이다. 종종 손님(?)이 오거나, 무언가를 사거나 아님 나 자신이 한국 귀국시에도 南京부산 항공편이 없는 관계로 南京에서 上海 갈 일이 자주 생기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또한 아득한 추억이 되어버렸다. 기차도 타보고, 고속버스도 종류나, 혹은 다른 터미널을 이용해 타보곤 했는데, 역시나 가장 편하고 빠른 방법은 바로 南京의 金陵饭店에서 88元짜리 버스를 타는 것이었다. 하루에 4~5편 정도 있으며, 목적지는 上海의 푸동공항(浦东机场)이며, 중간에 上海 기차역, 虹桥宾馆을 경유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가장 길고 번화한 步行街 南京东路나, 东方明珠가 있는 外滩, 유명한 관광지인 豫园에 가려면 상해기차역(上海火车站)에서 하..

China/→ 中 國 2007.06.08

고속버스 기사 신문보며 운전하기.

중국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면, 신호를 기다릴 때 신문을 꺼집어내어 읽는 기사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뭐, 신문 읽기에는 다급한 그 신호대기 시간내에 뭘 읽겠냐고 싶지만서도, 그렇다고 뭐라뭐라 왈가왈부하는 승객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24일자로 新华社에 게재된 图片란에서는 아예 적나라하게 시외버스 기사가 고속도로 운전을 하며 신문을 읽는 사진이 있었으니...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_-+ 것도 镇江과 지금 내가 있는 南京을 오고가는 버스라 하니... 원. 내가 탄 시외버스의 기사가 이렇게 한다면... 난 어떻게 할까나. 물론, 기사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镇江과 南京 사이의 구간은 짧기도 짧고 워낙 많이 왔다리 갔다리 하기 때문에 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다... 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 중국식 ..

China/→ 中 國 20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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