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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석 14

중국 아파트 단지내의 공사, 그리고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중국 유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각 대학들의 기숙사 역시 똑같이 확장되어가고 있다지만, 아무래도 답답하고, 생활이 불편한 기숙사보다는 개인적으로 집이나 방을 임대해서 살아가는 유학생들의 수도 적지 않다. 이를 외주(外住)라고 부르고 있다. 나 역시도 어학연수 1년동안은 1인 1실, 욕실과 화장실이 딸린 방을 하루 $4에 사용했는데, (이 정도 가격대비 질이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후에 南京으로 옮겨와 장기생활을 계획하다보니 아무래도 기숙사보다는 외주가 훨씬 낫을 것 같았다. (당시 南京大学 기숙사는 2인 1실, 화장실과 욕실은 공용이었다.) 갈수록 외주 유학생들이 많다보니, 학교 근처의 월세는 오를만큼 올라버렸고, 또한 새로 신축한 학교의 외국인 기숙사 역시 외주부담의 월세보다 훨씬 비싸게 책정..

China/→ 南 京 2007.07.26

中,고층빌딩에서 내비추는 '불광(佛光)'

无锡는 내가 중국 장기생활을 시작한 첫번째 도시이고, 여러모로 개인적인 영향이 컸던 도시이다. 되려 3년 생활한 南京보다 좀 더 정감있는 도시로 기억되고 있으며, 종종 이 도시와 관련된 기사나, 소식을 접하게 될 때면 관심이 더 갈 수 밖에 없다. 오늘자 新华网의 图片新闻에서 눈에 확 띄는 한자 두개가 보였으니 바로 无锡였다.-_- 무슨 고층빌딩에서 신비한 '불광(佛光)'이 나타나? 하여 봤더니, 헐... 어제 아침 7시 50분부터 30여분 동안 자욱한 안개가 걷힌 후, 햇볕이 쏟아지면서 39층의 华光大厦의 유리에 반사되어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가보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혹은 합성아냐? 할 수 있겠지만-_- 이 无锡라는 동네에 꽤나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나가 灵山大佛(영산대불)인데 이 불상은 중국에..

China/→ 江 蘇 2007.02.22

중국에서 알레르기로 고생한 이야기.

03년 8월에 南京大学 입학을 위해 南京에 입성을 하였다. 당시 아는 이 하나없는 남경이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생활과 또 새롭게 무언가를 배워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또한 중국에서 드디어 외주(外住)를 한다, 라는 기대감으로, 이래저래 빨빨거리며 집도 구했고, 살람살이도 하나씩 챙겨넣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지난 1년간 无锡에서의 생활이 그리웠고, 그 곳에 남아있는 친구들이 보고싶었으며, 또 미처 챙겨오지 못한 짐들 때문에 부득이하게 无锡로 내려가야만 했으니... 흠흠. 출발 당시 생활비를 미처 한국에서 준비하지 못해 엄니께 송금을 부탁하였으나, 송금 당시 기재한 영문 이름을 잘못 적어서 송금을 받을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당시 알게되었던 어느 유학생에게 RMB 200元을 빌려 룰루랄라~ 그립디..

China/→ 中 國 2006.12.27

버스 차창을 통해 본 江苏 无锡(무석)의 모습과 기억찌꺼기.

중국의 江苏 无锡 라는 곳과의 인연은 학부를 갓 졸업했던 02년 9월부터 시작되었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그저 无锡라는 생판 처음들어보는 중국 도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던 선배의 꼬임(?)으로 북방쪽으로 계획했었던 중국 어학연수를 원점으로 돌리고, 개인적으론 아무런 수속절차나 준비도 없이 차려진 밥상을 받는셈으로 뱅기표와 노트북 한대 달랑 들고 넘어간 곳이 바로 '무석'이라는 동네였다. (참, 일본얘들은 'むしゃく'라 부르더니만.) 일반인들에게 이 '无锡'라는 동네를 소개를 할 적에는 먼저 여명과 장만옥 주연의 '첨밀밀(甜蜜蜜)'이라는 영화를 봤는지 물어본다. 초반부에 여명은 고향을 떠나 홍콩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간 순박한 청년으로 나오는데, 고향에 두고 온 정인에게 이래저래 편지를 써보낸다. 특히 인상깊..

China/→ 江 蘇 200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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