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南 京

중국 아파트 단지내의 공사, 그리고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우리팬 2007. 7. 26. 16:46
반응형

02년에 10개월간 어학연수를 했었던 无锡 青山湾의 江南大学 외국인 기숙사.

중국 유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각 대학들의 기숙사 역시 똑같이 확장되어가고 있다지만, 아무래도 답답하고, 생활이 불편한 기숙사보다는 개인적으로 집이나 방을 임대해서 살아가는 유학생들의 수도 적지 않다. 이를 외주(外住)라고 부르고 있다. 나 역시도 어학연수 1년동안은 1인 1실, 욕실과 화장실이 딸린 방을 하루 $4에 사용했는데, (이 정도 가격대비 질이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후에 南京으로 옮겨와 장기생활을 계획하다보니 아무래도 기숙사보다는 외주가 훨씬 낫을 것 같았다. (당시 南京大学 기숙사는 2인 1실, 화장실과 욕실은 공용이었다.) 갈수록 외주 유학생들이 많다보니, 학교 근처의 월세는 오를만큼 올라버렸고, 또한 새로 신축한 학교의 외국인 기숙사 역시 외주부담의 월세보다 훨씬 비싸게 책정이 된 것이, 현재 南京大学 유학생들의 현황이다.

중국 구식 아파트 단지.

뭐, 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새 건물이나, 가격이 좀 되는, 그리고 한국 주재원들이 모여있는 곳을 피해 중국의 구식 아파트를 찾는 유학생들도 적지 않은데, (나 역시도-_-v) 이 구식 아파트는 낡고 오래되었지만, 집을 구할 당시 찾아가보면 안의 내부는 그럭저럭 쓸만하기도 하고, 가격면에서도 만족하여 섵불리 계약을 맺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뭐 그렇다 치더라도... 흠흠. 집이라는 것이 살아봐야 안다고... 대게 구식 아파트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방음이 잘되지 않으며, 또한 이웃집에서 인테리어 공사(装修)를 하게되면 몇주동안 허벌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며, 아예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집안에서 조차도 생활이 힘들어 밖을 나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중국 구식 아파트 단지 내에서의 상수동 공사.

중국 아파트의 내부 인테리어 공사는 갈수록 잦아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중국의 교육열과도 관련이 있다. 소학교를 마친 외동(独生子)이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 엄마는 앞으로 다닐 중학교 근처에 집을 구하고, 가족들을 위해 인테리어 공사를 주문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3년을 살며, 또 고등학교 근처에 집을 구해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일단 자기네들이 살 집을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뭐라할 순 없다치더라도, 이런 유형의 가정의 수가 적지 않으며, 공사기간 또한 짧지 않으므로, 재수없으면 이런저런 이웃집들에서 나는 소음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하니, 행여나 중국에서의 유학생 中에 외주를 준비하거나 계획이 있는 이들은... 집도 집문제지만, 주변환경 역시 꼼꼼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