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히 여러 집단을 겪었다고 생각을 한다. 여러 집단에 속해있었고, 뛰쳐나오기도 했으며, 또 대표로써 자리를 잡았던 적도 있다. 몇년전부터는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속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그 몇년동안은 그냥 아웃사이더처럼 일단 몇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그 집단을 유심히 쳐다보기도 한다. 내가 속해있든, 속해있지 않든, 또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간에 눈에 보이는 대강 생각하고 있는 그 집단에서 어느 한 아해를 알게되었는데, 생각외로 뒷다마 까이는 일이 많았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좀 특이한 아해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뭐, 나이 스무살 넘으면 그럴수도 있고, 또 옆에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나에게 하는 행동 이상으로 그 아해가 속해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