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生.有.約./→ 雜感

멈출 수 없다는게 사람의 나이가 아니더냐.

우리팬 2007. 2. 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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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에-_- 아니 새벽에... 문득 든 생각이 있어 어제에 이어 다시 이런저런 PIM 프로그램을 찾아보았다. 이제껏 사용해온 The Journal 이란 프로그램을 사용하기에도 별 무리는 없다만, 쓰는 버전이 구버전인지라, 새버전 키젠or크랙 찾다가... 결국 포기한 바가 있어-_- 언젠가 제대로 된 밥벌이를 하게되면 내 돈주고 사고 말리라, 라는 눈물겨운 결심을 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봤다. (이상스레 국산 프로그램 中에서는 쓸만한 PIM 프로그램이 눈에 띄지 않더라고. 있더라도 항상 2% 부족하고... 흠흠.)


그래서 찾다찾은 것은 EssentialPIM이란 프로그램인데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은 일단 생략하 고-_- OUTLOOK과 싱크가 되는 장점을 보유했건만, 되려 재미난 출력까지 나타내더라고. 내 OUTLOOK 연락처에는 200명 가까이의 사람들이 저장되어 있다. 뭐, 사람하고 사람관계가 어찌되었든지 간에, 지금 연락을 주고받든지, 혹은 아예 절교를 했든, 아니 아예 신경을 쓰고 사는 사람이든 어지간하면 지우지 않은 채, 00년 10월부터 줄곧 유지되어 있는데... 어지간하 사람들의 생년월일 역시 입력이 되어 있다. OUTLOOK이야, 대강 생일이다~ 라면서 OUTLOOK today 화면을 통해 알려주기만 하건만, 이 EssentialPIM에는 재미나게도, 몇번째 생일까지도 나타내더라고.-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내가 몇살 먹었는가야 별로 중요하기야 하겠는가마는, 내 머릿속에서 잊었음직한 잊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생일 옆에 몇살이데이~ 라고까지 나온걸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팍팍 들더라고. 내가 분명 그 사람과 자주 왕래를 하고 편하게 밥한끼 할 수 있는 사이였을 때는 20대 초반이었는데, 지금은 20대 후반이 되었는가 하면, 당시엔 젊디 젊은 철없는 누나였던 사람이, 지금은 30대 중반의 아줌마-_-가 되어있다는거, 계속 연락하고 지냈다면야 이런 기분이 덜 들었겠지만, 요몇년간 내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그저 나 혼자 신기해 할 수 밖에 없다.

한국 귀국을 앞두고 요즘은 87년생 횽아-_-들과 종종 자리를 같이 하는데, 거참... 세상이 바뀐건지 아님 내가 바뀐건지 혹은 나만의 생각인진 몰라도 어지간히 편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걸 보면 내 행동 자체가 철없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한다.

내가 스무살 때는 갓 복학한 선배들이 그렇게 하늘처럼 보일 수 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이라는 생각이 드는걸보면, 이제 한살 한살 먹는 것에 경계를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사실 나도 소위 젊은 아해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나이보다는 그저 부끄러운건 감추고 멋드러진것만 보여 멋진 엉아모습을 보이면 나름 가오가 선다는 거 알긴 알지만서도... 그래도 내가 소시적 가장 좋아했던 형아들, 누야들처럼 있는거 없는거 다 보여주고, 결국 내가 가진거, 그리고 나이보다는 서로간의 관계를 중시하는게 낫지 않는가, 라는 자기본능의 충실함 때문인지, 난 그대로, 이대로 살 수 밖에 없다... 라는건 그저 나만의 변명일 수 밖에 없다.


원문 포스트 : 2006/08/1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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