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텅빈 버스를 자주 타게 되었다. 가는 길이나, 아니, 대게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언제나 승객이 몇명 되지도 않는 텅빈 버스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복잡한 만원버스보다야 반가운 일이지만서도, 왠지 쓸쓸하고, 아니 씁쓸하기까지 하고-_- 괜히 나 혼자 먼 곳까지 가는게 아닌가 싶어 기사아저씨한테 미안함도 없지 않아 생기더라고. 같은 돈을 냈더라도, 나 혼자만 남겨진 채 먼 곳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는게 뭐 버스로써는 어째보면 당연한 일이지만서도, 나 하나때문에 그래도 순환길을 따라 돌아가는 동안에 마음 한구석에선 찜찜함... 나 혼자만의 쓸데없는 헛된 생각일까나.
나 하나있다고 유세 부리지도 않았건만, 괜히 나 하나있다고 더 눈치만 먹다가 결국엔 사고를 쳤다. 아, 조용히 산다고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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