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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4

'화로구이'라는거, 처음 먹어봤는데...-_-;

대학때 먹었던 대패 삼겹살의 영향인가, 나는 '고기'를 먹는다 하면 가스불 빵빵하게 틀어놓고 얼른 빨리 구워서 입안에 집어넣는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무슨 숯불구이니 하는 것들은 일단 언젠가 중국제가 들어오면서부터 상당히 이리저리 말이 많고, 또 시간이 지나서 숯이 부족해버리면 더 달라하기도 뭐하고, 그냥 굽기에도 뭐하고... 우짜등가 이래저래 신경쓰였던지라, 가스불 고기를 선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화로구이'라는 것이 서울에선 3년전에, 부산에선 2년전부터 유행했다는데... 나는 이제서야 우연찮게 갈 수 있었다. 지난 주말, 殷군의 방문으로 육회집에 가서 양주를 깔 만반의 준비를 다 했건만, 생각치도 않은 휴일에-_- (정기휴일도 아니었고, 휴일에 대한 표지도 없었다.) 할 수 없이 근처에서 다른 ..

Corea/→ 경 남 2008.10.29

고기 구워먹으며 소주 한잔에 롯데전.

사실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나는 대학졸업때까지... 대학문화라고까지 할 수 있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었다. 그리 밥통이 큰 아해도 아니었기에, 또 일단 알콜이 들어가면 젓가락보다는 소주잔에 손이 더 가서인지, 고깃집과 술집의 구분이 애매모호했던 것 같다. 뭐, 그랬던 것 같다. 그러다 졸업 후 중국 생활 4년을 거쳐 좀 달라졌는데, 중국에서 만난 외국 아해들, 뭐 대부분 중국인 아니면 일본인이었겠지만, 이들과 함께 한국식당에서 식사를 한끼 하는 일이 있으면, '삼겹살'외에는 그다지 추천해주고 싶은, 권하고 싶은 음식이 없었다. 그래서 한국식당에 같이 가서 그냥 친목상으로 밥을 한끼 한다든지, 혹은 한국 TV를 보며 축구를 응원할 때에도 언제나 식탁 위에는 지글지글 굽히고 있는 삼..

Corea 2008.04.21

물가가 아무리 올랐다지만서도 양까지 줄어들 줄이야.

요즘 대한민국에서는 '물가가 올랐다'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심지어 한국은 직장인들 월급빼곤 다 오르고 있단다. 세상돌아가는거, 특히 '돈'에 관해선 그리 자신이 없는지라 뭐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은 할 수 없지만서도, 그 물가상승에 더더욱 기분이 나쁜 것이 있는데... 바로 고깃집에서 고기양이 줄어든 것이다.-_-; 내가 알기론 우리나라는 옛부터 푸짐한 상을 즐겼다. 뭘 만들어도 푸짐하게 만들어서 집안 가족들이 다 먹지못하면 이웃에게 나누어도 줬고, 또 여유가 없더라도 그래도 인정이 최고라며 이래저래 남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인지상정이었다. 그래서인지, 나 역시도 소시적부터 어느 곳에서든지 외식을 하게되면 가격대비 양을 우선시 했었는데, 이 넘의 물가상승이 워낙 기승을 부..

Corea 2008.03.26

장작에 구워먹는 삼겹살.

지난 주말에 韓군과 함께 서면에 있는 어느 고깃집에서 저녁을 같이 했는데, 이 곳은 지나칠 때마다 눈여겨 봐왔던 곳으로, 직접 고기를 구워먹는 것이 아닌, 일단 장작에 구운 고기를 숯불 두개짜리에 올려 주더라고. 확실히 직접 구울 필요가 없으니 깔끔하게 먹을 수는 있었지만, 역시나 가격이... -_- (1인분 4000원이니께... 흠흠.) 재미난게 맛이 다른 삼겹살 맛이 아니라, 베이컨 맛이 난게 특징이었다. 韓군의 말에 설마 했는데, 정말 베이컨 맛이...-_-; 뭐, 결론은... 역시나 남정네끼리는 질보단 양이라는 점.-_-;

Corea/→ 경 남 200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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