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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3

'임시보관함'의 의미.

언젠가부터 메모하는 습관을 잃어버린 것 같다. 항상 그래도 수첩이나 조그나만 다이어리 하나는 꼭 들고다니며 틈틈히 떠오르는 생각들이나, 혹은 기억해 놓을 필요가 있는 것들을 적어두곤 했는데, 올 9월에 생명이 끝나버린 다이어리 대용을 못 찾아서인지, 아님 요즘 그렇게 돌아다닐 일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여간 분명한 것은 메모하는 습관이 확연하게 줄어든 것이다. 그렇다고 내 인생에 있어서 그렇게 피해를 주는 것도 없다. 괜한 엉뚱한 발상이나 생각을 하다보면 머리가 더 지끈지끈해질 수 있으므로, 차라리 단순하게 빈깡통처럼 아무것도 두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 누가 그랬던가, 빈깡통이 요란하다고. 그건 철로 되어 있으니까 그렇지, 사람의 골통속이 비어있다면 결국 내뱉을 수..

댓글와 악플.

요즘 '댓글'이란 말은 이제 인터넷상에서는 흔하디 흔한 단어가 되어버렸다. 이전에는 '리플'이라고도 불렀는데, 뭐 우리말 쓰자는 식의 붐이 불어서인지, 우야등가 나도 가끔은 '댓글'을 '덧글'이라 부르지 않을려고 조심스레 사용하곤 한다. (이거 은근슬쩍 헷갈리더라고...-_-+) 항상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만서도, 인간이란 동물이 모이는 곳엔 항상 '쓰레기'라는 것이 존재하기 나름이다. 내가 지그 있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나를 포함해 한국인들이 가진 모든 선입견들, 혹은 문제점들... 역시, 결과적으로 따져보면 사람이 너무나 모여있어서, 라는 원인이 가장 먼저 도출되고, 또한 중국인들 역시 쉽게 피할 수 있는 핑계거리가 되는 것이다. 이전에 '매트릭스'라는 영화에서 가장 감명(?)받았던 대사 中의..

Hobby/→ Computer 2007.02.10

길들여진 인생, 그리고 교육.

언젠가부터 지난 내가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너무 길들여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불쑥 들곤 했다. 현 사회현상에 대해선 언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또 내가 공부한 것 역시 선생님들이 가르쳐준 것... 이건 이랬다, 그러니까 외워란 식의 암기식으로, 또 가까운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따지는 '예절' 등등 역시도 윗연배의 사람들에 의해 들어 익힌 것이 대부분이다. 내가 살아도 그래도 평생의 반은 살았다고 해도 될터인데, 그래도 이 사회는 우리에게 스스로의 생각보다는, 이전부터 그래왔다, 라는 그래서 이러니 니가 알아서 고쳐라, 란 식의 수직적인 대인관계내지 교육법이 만성해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나 역시 그 교육틀, 그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 채 나보다 늦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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