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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

내가 중국에서 2006년에 갓 귀국 했을 때는... (2)

거의 3년이나 지난 일이다. 다시 꺼집어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데... 그래도 대한민국 남정네가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내 조국을 떠나서 처음으로 장기생활을 하고 돌아와보니, 이거 무슨 군복학 후의 사회적응보다 더 힘들더라고. 군복학 후에는 그래도 이미 알던 사람들도 있거니와 또 적응에 힘들제? 하면서 위로해 주는 사람도 있었건만... 외국서 살다오니까 '어, 왔나?'라는 반응밖에 없었으니. 사실 어, 왔나? 라는 말은 그렇게 가슴 아프지 않았다. 언제 또 가노? 얘길 들었을 때... 흑.-_-; (나의 소심한 복수는 이 말을 건낸 친구넘에게 지난 3년간 술 자~알 얻어먹었다.-_-v) 하여간... 다시 옛날 얘기나 해보자. 머리가 귀신같이 길러져 있었다. 참다참다 못해 이건 아니다, ..

일본에서 날라오는 스팸, 그리고 영화 '욕망의 거미줄(刺靑):시세이, 2006'

언젠가부터는 Gmail 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한 도메인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데, 역시나 Gmail의 스팸걸러내는 기능은 가히 무적이다. 뭐, 알아서 제목앞에다가 [spam] 달아주고, '받은편지함'이 아닌 스팸함에 옮겨져 있다. (아참, 이번달부터는 파이어폭스의 GDTinbox 확장을 설치하고, 메일계정에서 나름 일정관리나 ToDo 관리도 하고 있다. 아직은 적응中이다만.-_-; 그래서인지 OUTLOOK하고도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능.) 하여간 용량이니, 단순함이니 혹은 그리스몽키를 사용할 수 있어 광고가 없는 완전무결의 내 계정 메일을 사용하는 장점도 있겠지만, 역시나 빠질 수 없는 매력은 철저하게 스팸메일을 걸러주는 기능 역시 한몫할 것이다. 그런데, 스팸메일이 스팸함이 아닌 받은편지함에 [spam]이..

Japan/→ 日 本 2008.11.26

'불륜'을 주제로 한 두편의 영화 <Unfaithful>과 <Love Affair>

불륜으로 이루어진 사랑에 대한 기대감, 그 순간의 아찔함. 두 영화가 모두 불륜으로 시작하여 이야기가 전개되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이야기 배경과, 전개과정, 그리고 결말에 있어선 상당한 차이를 볼 수 있다. 11년 부부생활에서, 아내에게 불어닥친 갑작스런 불장난, 그리고 좀처럼 일어나지 않은, 급박한 상황에서의 특별한 감정. 사실 은 논픽션 드라마와 같고, 은 한편의 동화와 같은 이야기이다. 인류에게 있어 '불륜'이란 무엇일까. 다들 제짝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도 있지만, 대게의 동물들은 암수컷으로 구분만 된다면 아무런 상관없는 성적, 생존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인간 역시 태초부터 이런 동물과 그리 비슷하지는 않았을테지만, 문명의 발달, 문화, 과학의 발달로 점차 한 남성은 한 여성과 맺어진다는 성문, ..

Hobby/→ Movie 2007.06.07

영화 '홀리데이'와 재력에 달린 판결.

개봉한지도 좀 됐지만, 나는 중국에서 DVD로 봐야만 했고... 뭐 나름 혼자서 집중해서 봐서인지 영화를 다 본 후에도 이런저런 호기심에 88년에 실제 일어났던 지강헌 사건에 대해서도 찾아보고 했다. (공곰히 생각해보니 그렇다. 영화의 평에 대해선 제각기 틀리지만, 영화가 본인에게 남기는 무엇인가는... 영화가 끝난 후의 자신의 다음 행동인 것 같다. 궁금하면 찾게되잖우. 뭐, 관계자들 빼곤.) 또 따지고보면 언젠가부터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실제 있었던 사건의 영화화는 보고난 후 당연히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지어낸 것이 아니라, 픽션을 전제로 만든 것이니까. 88년이면 나는 초등 5학년이었고, 또 그들이 탈주한 10월 8일은 내 생일이었는데.... 나는 그때 친구넘들 불러다가 조촐하게 생일파티를 하고 ..

Corea 2007.02.14

영화 '록키 발보아(Rocky Balboa, 2006) ' 문구 하나.

It ain't over till it's over. 끝나기 전까진 끝난 것이 아니다. 소시적 손에 땀을 쥐어내며 봤던 '록키' 시리즈의 완결판. 작년 작품인데 한국에선 다음달 15일에 개봉된다고 한다. 그러나 어쩌냐... KBS의 '영화가 좋다'라는 프로의 소개로 잠시 봤는데, 역시나 이런 부류의 영화는 일단 내용의 대강은 다 엇비슷한지라... 소개 부분만 봐도 이미 가지고 있던 호기심은 다 충족되어버렸으니.-_-+ 게다가 마지막엔 영화의 상징을 나타내는 문구 하나까지 날리는 멘트까지 나왔으니... 흠흠. 5편까지 나왔던 30년전 영화를 다시 한번 원맨쇼로 울궈낸 실베스터 스탤론이 한동안 잠잠하더니 결국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영화일세. Rocky Balboa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

Hobby/→ Movie 2007.01.27

영화, '한반도'.

어둠의 경로를 통해-_-v 영화 '한반도'를 봤다. 사실 중국에서 이래저래 해적판 DVD를 보다보니 이제껏 한편의 영화를 보는데, 쉽게 본만큼, 쉽게 생각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나름 시간을 투자하며-_- 어둠의 경로에 있는 영화 '한반도'를 다운받고, 또... 찔끔찔끔 이어서 이어서 봤는데, 영화는 역시나 기대와는 달리 실망투성이었다. 뭐, 안성기가 맡은 대통령이... '인디펜던스 데이'의 미국 대통령과 비슷하다면 말 다한거 아니겠는가.-_-+ 다만, 나름 내 딴에 인상적으로 본 캐릭터는 바로 조재현이 맡은 현실에 제대로 적응하지고 못하고 기회를 잡아 봉잡은 그... '최민재'라는 인물이었다. (뭐, 그렇다고 조재현의 연기가 나쁜 것도 없었지만, 은근히 잘 안 어울리더라고.-_-+) 암튼, 20년을 공..

Hobby/→ Movie 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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