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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3

'人生'이라는 것은 색칠공부.

눈을 뜨고 세상에 태어났을 때, 그리고 어느 정도 교육의 현장에서 라이벌 의식 따위와 같은 사회생활에서의 연습을 겪고 난 후, 혹은 이래저래 이런저런 경험을 거치고 난 후... 그제서야 나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고민을 하기 나름이다. 물론, 나는 앞으로 이렇게 살 것이다, 라고 떳떳하고도 당당하게, 혹은 나를 낳아준 부모님부터의 기대감에 충실하기 위해 나름 계획되어진 인생을 살아가는 아주 행복한(?) 이도 있다. 허나, 적지 않은 이들은, 살다보니 이럴 때도 있고, 이럴 때도 있다보니 저럴 수도 있고, 이러쿵 저러쿵 이리 치어가며, 저리 치어가며 살아온 케이스도 분명 많을 것이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이 실패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인가. 어..

세월의 뭉클함, 그리고 사람의 인생에 대한 가치.

세월이란 참 이상한 물건이다. 언젠가 친구넘 결혼식을 다녀와서 다른 친구 신혼집에서 좀 삐대다가, 동네 비슷한 세넘이서 막차를한다고 동네 곱창집을 찾았는데... 이 곱창집은 이전에 내가 초딩때 줄기차게 갔던, 그 당시 청소년들에겐 거의 아지트화 되었던오락실이었다. 고딩때도 몇번 갔었는데, 오락을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흡연을 위해-_- 찾았다. 암튼, 그 오락실의 주인 아저씨,아줌마가 그대로 곱창집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소시적이라... 그 당시 오락실만큼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개인의 능력을 발휘,시간 떼울만한 곳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오락실 주인 아저씨의 절대적 권한은 실로 대단했다. 게다가 이 오락실 주인 아저씨의특징은, 팔에 뽀빠이 문신이 있어... 당시 얼라들의 마음 속에 더더욱 크게 느껴질 수..

인생에 있어서 '술담배'가 빠졌다면.

누구나 다들 한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해봄직한 문제, 인생에 있어서 술담배가 빠졌다면의 가정하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본다면...? 뭐, 사람들마다 지내온 세월의 내용이야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엔 술은 열여덟살에 시작을 했고, 담배는 열아홉살에 시작을 했으니, 둘 다 10년은 족히 채운 셈이다. 아니, 10代 후반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極'이 무엇인지를 알게해 준 시기였고, 그로 인해 20代에 들어오고부터는 나름대로 즐기지(?) 않았나 싶다. (잠시 딴 얘기로 돌려서, 한국어에서도 술담배를 복합명사화 해서 습관적으로 사용을 하는데, 중국어에서도 烟酒라며 이 못땐 물질을 사이좋게 붙여서 부른다.) 담배는 사실 인생에 있어서 건강의 피해말고는 짜달시리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준 적이 없는 것 같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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