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운전을 하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건만, 어제는 어쩐 일인지... 달리다보니 안개가 수북한 것이... 일명 안개 속을 헤쳐나가게 되었다. 이렇게 안개가 짙을 때 운전을 한 것은 처음인지라 약간은 긴장을 했지만, 헤드라이트와 안개등까지 켜니 그럭저럭 앞이 잘 보이더라고. 물론 속도도 살포시 낮췄으나... 다행히 고속도로의 차량이 드문드문 했던터라 다시 속도를 올렸지비. 그러다가 어느 휴게소에 들렸다. 청도 휴게소인가. 흠. 일단 주차를 해놓고 화장실에서 볼 일 좀 보고... 잠시나마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지비. 아니, 앞으로 남은 길이 멀었기 때문에 또 안개 속을 헤쳐나가는 일이 찜찜했기 땜시롱. 종종 고속도로를 거칠 때면 네비에서 '안개 지역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왔는데, 이걸 실제로 겪으니...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