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中國에서의 바가지를 쓴 일본유학생.

우리팬 2007. 2. 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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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에서 유학생활이나 주재원 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바가지를 안 써본 외국인이 있을까? 그 액수가 많든, 적든 조금만 방심했다가는 허벌나게 바가지를 뒤집어 쓰는 곳이 바로 중국이란 나라이다. 심지어 물건값이 아닌 물건 구매후에도 품질 문제로 속힘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 같은 경우엔 지금 쓰는 컴터 구입시 PIII줄 알고 샀는데, 구정 연휴 지나고보니까 셀레론이더라.--; 가서 따질려고 했는데, 컴터를 가졌다는 흥분과 당시 이사간지 얼마되지 않아 정신없어서 그냥 지금까지 쓰고 있다.-_-;) 이건 외국인이라서 그 경우가 많아서일지도 있지만, 사실 중국인끼리도 상업전선에선 치열하게 투쟁한다.-_-+ 게다가 중국인들의 '의심많음'은 이미 수천년에 걸쳐 전해내려오는 전통(?)이다. (중국인에게 따지지 말라. 항상 돌아오는 답은 사람이 많다보니... 혹은 속히는 사람이 바보, 라는 말만 돌아온다.)


우야등가, 얼마전에 심양공항에서 심양사범대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가 된통 바가지를 쓴 일본유학생이 하루 후에 도시에 대해 혹은 중국에 대해 증오심을 품고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
참고기사) 뭐, 이딴거까지 기사화 시키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난 이 유학생이 더 웃긴다. 그래도 큰맘먹고 중국땅을 밟았을터이고, 오기 전에도 가족들과 그리고 여러친구들과 작별인사까지 했을터인데, 택시비 바가지 씌였다고 바로 짐싸들고 집엘 가니 말이다. 되려 이것을 계기로 800元 손해봤지만, 나중에 8000元 벌면 되잖우. 하기사 손해보는 짓 절대 싫어하는 일본 민족성을 생각해보면 이해도 간다마는... 흠흠. 그래봤자 너네돈 만엔밖에 안되네.-_-+

근데 말이다, 요즘 독도문제로 인해 내가 반일감정의 폭발로 이런 생각이 든건진 모르겠는데, 만약 이 기사가 중국 전역에 퍼졌다면, 아니 南京에서라도 퍼졌다면... 아마, 여기 사람들은 딱 한마디를 할지도 모른다. "做得好!" 반일감정이 유독 강한 이 곳 南京에서 유명한 일화로... 어느 한 중국어를 못하는 일본인 南京의 禄口机场에서 택시를 타고 어디로 가자고 주소를 보여줬는데, 기사는 그 일본인을 끌고 南京大屠杀 纪念馆에 내려주면, 택시비도 안 받고 유유히 사라진 일도 있었다고 한다. 또, 한때 종종 만났던 두 일본인 박사생과 내가 일본어로 얘길 하다가, 택시만 타면 본능적으로 중국어로 바꿔 썼던 일도 있었고... 아는 일본인은 南京에서 1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길 가나, 저길 가나... 어디에서 왔냐는 질문에 한국이나 광동에서 왔다고 거짓말을 해야했다.

기사의 일본 유학생은 돈 RMB 800원에 중국이라는 나라, 심양이라는 도시에 대해 환멸을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많은 중국인들이나, 혹은 한국인들은 피속에서 일본을 환멸하는 본능이 잠재우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문과 학부 출신으로써, 내가 지인들이나 혹은 일본인에게도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내가 죽기 전까지는 일본인은 친구되, 일본이란 나라는 절대로 친구의 나라가 될 수 없다, 라고.

우야등가, 저 일본인... 중국서 유학할 자격도 없다. 정신 똑바로 차라리 않으면 순식간에 X 되는 곳이 바로 중국이란 나라다.


한 국? 몇년 전에 시내에서 떡볶기를 먹는데 일본인 관광객이 떡볶기를 몇개 집어먹었는데, 그 아줌마가 만원을 불렀다.-_- 뭐, 내가 끼어들 일은 아니었지만, 대강 일본인들에게 얼마얼마다라고 설명을 해줬는데, 나중에 주인 아줌마한테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일본인인데 뭐 어때요."-_-+ 하여간 일본이라느 나라만 생각하면 머리부터 복잡해진다.


원문 포스트 : 2006/05/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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