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중국에서의 세번째 핸드폰.

우리팬 2007. 2. 13. 21:48
반응형

내가 중국에서 처음 만들었던 핸펀은 모토로라 것으로, 모양이 특이해서 샀을 뿐, 전혀 장점을 찾지 못한 핸펀이었다. 좀 쓰다보니까 밧데리도 금방 닳고, 또 흑백에 소리까지 단음이었다. 1100元인가를 주고 샀는데, 04년 여름에 上海의 南京东路에서 쓸이를 당했다.-_- 막내와 같이 저녁을 먹고 막내가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걸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넘이 아가씨 있는 좋은 KTV 안갈래? 라며 자꾸 달라붙길래 안간다고 떨치다가 당한 것이었다. T.T 찾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이 핸드폰의 화려한 쑈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南京으로 돌아와 金양의 도움으로 여기저기를 알아보고, 결국 梁朝伟의 눈길에 현혹되어 Panda (중국명 熊猫)라 는 중국회사의 폴더폰을 샀는데... 액정 컬러에다가 화음이었고, 또 폴더였던지라 꽤나 친숙(?)하게 사용했던걸로 기억한다. 근데, 이 회사 부도나서 없어졌다.-_-;;; 우야등가 요넘은 고주망태가 된 몇일 전... 불의의 사고(?)로 분실하였다. 행여나 싶어 몇번 전화를 해봤는데, 받지도 않길래 그려러니 했다만, 인터넷으로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다른 사람이 내 전화로 여기저기 시외전화를 쓴게 있더라. 욱~ 하는 성격에, 바로 中国移动通信 대리점에 뛰어가서 挂失 보고하고, 새 SIM카드를 무료로 받았다.-_-v


이번에 새로 구입한 삼성 핸드폰이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도 뚜껑없는 플립폰은 써본 적도 없고 게다가 Anycall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도 않지만, 아는 동생 하나가 샀다가, 다시 딴걸 사는 바람에 반값을 주고 사버렸다. (중국에서는 아무리 한번도 써보지 않은 새폰이라 해도, 중고시장에 내놓으면 가격은 바로 반값부터 시작한다더라.) 뭐, 그래도 이전까지 썼던 폰보다 좋은 점이 꽤나 있었다. 밧데리도 생각외로 오래가고, 문자메세지 저장 갯수도 230개까지 가능하고, 전화번호 단축키 지정 역시 다되고 뭐 등등. 게다가 기능키 부여도 정할 수 잇는 등, 세세한 것까지 추가되어 쓸만하기는 했는데, 문제는... 단음이다.-_-;;;

흠흠. 많은 중국 핸드폰이 웃긴 것이... 전화번호부에서 사람을 찾고 바로 문자를 보내는 메뉴가 없다. 일단 무조껀 새문자 작성을 하고, 나중에 전화번호부에서 사람을 찾아서 보낸다. 물론, 아예 없다기보다는 내가 이전까지 썼던 폰들, 그리고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지인들의 핸드폰... 다 없더라. 다만, 小灵通은 이 기능이 되는게 있었다.-_-+

우야등가 이 핸드폰 가장 단점은 뚜껑없는 플립이라,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자전거를 타게되면 자동으로 단축키가 눌러져서 전화가 자동으로 된다는 점이다. T.T


원문 포스트 : 2006/05/02 01: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