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중국 春节(춘절)의 폭죽, 불꽃놀이.

우리팬 2007. 2. 1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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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얼핏 줏어본 것 같은데,
만물의 아름다움 뒷면에는 추함 역시 동반을 한다고 했다. 올해 중국의 春节의 특징이라면, 뭐 폭죽등의 화약 사용을 부분적으로 제한을 완화를 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나는 몇번의 중국 春节를 현지에서 보내면서 줄곧 허벌난 폭죽 소리에 짜증을 내며 살았다.-_-v 완화를 아니 시켜도 시끄러운 판에 부분적으로나마(?) 완화 시키면 어떤 꼬라지가 형성되겠는가. 보시다싶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南京의 명물이라는, (明조때 수군 훈련을 위해 사용했다는 군사시설임에도 불구하고-_-) 공원으로 조성된 꽤나 가볼만한 곳의 음력 1월 1일의 새벽 풍경이다. 전날밤 허벌나게 터트려버린 폭죽과 불꽃놀이등의 찌꺼기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사실 사진으로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 실제 눈으로 봤을 때는 무슨 공사판 현장인 것 같더라만.-_- 그래도 여기저기 청소부들은 새벽녘부터 사람들이 남기고 간 즐거움의 찌꺼기들을 청소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걸로 끝? 설마... 그래도 중국인데. 7시가 약간 지난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폭죽 터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징하다, 징해.-_-+ 무슨 폭죽 못 터트려서 죽은 귀신이라도 있나... -_-+

전통상으론, 귀신을 쫓기 위해 새해 첫날부터 터트린다는 폭죽이건만, 결코 달가울 수만은 없다. 차도변에서 끼리끼리 모여 터트린 폭죽으로 인해 운전을 하는 사람들 간을 철컹하게도 만들더니만 말이다. 그리고 남은 찌꺼기들... 역시나 맥도날드나 KFC 마냥 셀프서비스는 기대할 수도 없는 판. 게다가 지금 이 새벽은 그나마 조용하지만서도, 어제는 새벽까지 정말 허벌나게 터트리더라고.

적당껏 하자, 적당껏.


중국에서 '적당'이란 것을 찾을 수가 있을까? 그냥 差不多가 끝이 아닌가 싶다.
원문 포스트 : 2006/01/30 02:50



<추가> 07.2.17 03:00


中国 南京의 鸡鸣寺를 오르는 사람들.

우리의 구정, 즉 음력 1월 1일을 명절로 보내는 나라는 그다지 많지가 않다. 다만 그 수가 많을 뿐이다.-_- 동양권에서 고대때부터 중국의 문화 영향을 받았던 곳이라면 최대의 명절로 취급을 하고 있다. (일본 제외.) 뭐, 나름 각각의 국가마다 오늘을 보내는 전통문화 역시 다른 법이고, 그 양식 또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중국은 어떨까... 친지들이 모이고 새해 인사와 함께 세뱃돈을 받는 것까지 엇비슷하다. 절에 가서 올 한해, 무사평안을 기원하기도 하고, 또 일부이지만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 이들도 있다. 작년에 나 역시 구정 전날 저녁에는 말레이시아 친구들에게 초대를 받고 같이 저녁을 했었고, 다음날 구정 당일 아침에는 玄武湖에 가서 아침 일출을 봤었고, 또 점심때엔 근처 鸡鸣寺라는, 남경 현대사에서 꽤나 이름있는 절을 찾기도 했다. (물론 종교와는 전혀 상관없이.-_-;;;) 재미난 것은, 2년전엔가... 한국의 팔공산에 올랐을 때 아줌마들이 돌벽에다가 동전을 끼우는 모습을 보고 왜 그럴까... 했던 적이 있는데, 중국 절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게된 것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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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국가 최대의 명절 구정이다. 이 연휴가 끝나면 각자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며, 은근히 아득한 9월 추석을 기다리며 각자의 인생에 매진하게 될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놀고 먹고... 인생 뭐 별거 있나~


곰곰히 내 인생에서의 명절을 되새겨보면...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것이 바로 명절에 많이 먹고 탈나지 마라, 라는 인사였다. 집에서 음식을 그렇게 많이 하지도 않지만서도, 난 명절 음식 입에 잘 안 맞던뒈.-_-;;; 뭐, 떡국이나... 흠흠.

참, 얘기를 들으니... 올해도 南京 바닥은 春节 연휴에 폭죽소리로 한바탕 난리가 있을꺼란다. ㅋㅋ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번 설이 나에겐 5년만에 한국에서 보내는 것이다. 푸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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