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중국에서 고기 구워먹는 일.

우리팬 2007. 2. 13. 18:35
반응형
같이 모인 사람들이 신나게 떠들고, 같이 먹거리를 만들어 먹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망구 내 생각이지만, 각 나라마다 같이 요리를 하며 먹는 것들이 제각기 있고, 가까운 나라만 비교해보자면 대표적으로 韓國에는 고기를 구워먹고, 中國에는 火锅가 있으며, 日本에는 しゃぶしゃぶ가 있다. 우짜둥든, 덜익혀진 음식을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이런저런 수다와, 같은 목적을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한다는 것은 공통적이다, 이 말이다. (같이 고기구워 먹는 것은 중국이나 일본 역시도 있기는 하다.)

근데, 중국에서의 한국식당에서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代烤라 는, 종업원들이 다른 곳에서 대신 구워서 상에 올리는 서비스가 있다. 돈도 안 들고 뭐, 앉아서 기다리면 알아서들 갖다주니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다른 고긴 모르겠지만 돼지고기 같은 경우엔 남에게 맡긴다는 것이 여간 찝찝한 일이 아니라 생각하여, 직접 굽거나, 같이 굽는 것을 선호한다.

근데, 언젠가까지는 같이 굽는 행위, 이 행위에 대해 참으로 좋은 미풍양속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종종 한사람만 죽어라 굽는 경우가 생기더라. 굽는 넘 따로 있고, 먹는 넘 따로 있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본의아니게-_- 이런 현상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소시적 엄니가 구워주신걸 먹어서인지... 하여간 고기는 같이 구워먹어야 제맛이다.

또 맛난 고기를 먹을 수 있을 때가, 식당이나 집과 같은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구워먹는 일. 야유회 분위기도 나고, 또 탁트인 실외에서 신나게 떠들며 구워먹을 수 있으니 신나는 일이 아니던가. 중국에선 딱 한번 그렇게 구워먹어봤는데, 그때 참 기억이 좋게 남아있다. 조만간, 아니 이번 노동절 연휴에 맘맞는 이들만 모인다면 자리를 한번 만들어 봄직도 싶은데, 이런저런 부류의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해서 그 중간역할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지라... -_-+

우야등가, 고기 구워 먹고 싶다. T.T

얼마전 갔었던 情侣园 안에도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곳이 있더라고.

원문 포스트 : 2006/04/29 04:4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