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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中國에서 중국어욕을 사용한 경험.

우리팬 2006. 10. 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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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포스트 : 2005/07/08 15:00

사실, 전 욕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었습니다.-_- 특히 편한사람들과같이 있다보면 튀어나오는게 욕입지요.-_-v 근데 나이살 먹고 군대를 갔다오고나니, 욕하니까 교양머리 없다면서 구박들을하시더군요. 그때부턴 한국선 아예 혼잣말로 욕할 땐 C~ 대신 他~ 라는 욕이 나오더군요.-_-+ 혹은 他자를 뺀 두글자 욕이자연스레 나왔습니다. 언어란 습관입니다. 욕을 열심히 한다는 것은 자랑이 아닙지요.-_-+ 웃긴 것이 일본어욕... 뭐, 몇개안되지만 ち~로 시작하는 욕같은 경우엔, 욕같이 안 느껴지고 그냥 영어의 Crap이 떠오르더군요.-_-+ 암튼, 체질적으론일본어욕은 상당히 맘에 안 듭니다.-_-;

96년 여름때, 대만에 배낭여행 갔다가 배운 욕이 婊~였습니다. 소시적부터 홍콩영화나무협드라마를 즐겨봐서 그런지, 三~ 내지, 狗~ 등등의 것들은 익숙했는데, 대만친구가 가르쳐준건 이해가 안되더군요.그때 처음으로 하게 생각이 욕도 시대적, 환경적으로 다를 수가 있구나, 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게시판에선 숫자로 된 욕 (사실 욕이라고까지 할건 없지만.)을알아뒀고... 북경 어학연수시에 당시 푸다오를 해줬던 사천출신의 북대 처자가, 어떻게 자기보다 중국욕을 더 많이 아느냐, 고하더군요. 어린 마음에... 뿌뜻했습니다만-_-v 사실, 알고있는 것만으로는 성이 차질 않지요. 핑계삼아, 다른 사람이 나한테욕을 하게되면 알아들어야 되지 않겠는냐...라 했습니다만, 사실 중국어욕을 들어본 적이 이제껏 한번도 없습니다.-_-v

洛阳 기차역 전경


00년 洛阳 여행때의 일이었습니다. 낙양역에서 북경행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당시룸페이트였던 후배 넘이 저한테 달려와선 도와달라 그러더군요. 무슨 일이었냐면, 기차역 안의 가판대를 돌아다니던 후배가,돌아서다가 배낭이랑 진열되어있던 손목시계가 부딫혀서 떨어졌다더군요. 물론 후배넘은 완강히 부인을 했었고, 그 가판대 주인아줌마는 깨진 시계를 가르키며 왈라~ 왈라~ 사투리를 해대고 있었습니다.-_-+ 그러다가 제가 이런저런 변명을 했고, 그제서야보통화로 천천히 뭐라뭐라 하더군요. 그러던 도중에 주인 아줌마의 남편과 아들래미로 보이는 사람까지 옆에 붙게 되었고, 公安까지부르자, 라는 나의 말에 주인 아줌마는 나름대로 배상방법을 꺼내놓았습니다. 손목시계값은 120元,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기지요. 기차역 가판대에 손목시계 하나가 120元이나 하다니...-_-) 그러니까, 보자하니 너네는 유학생같은데 현금배상 대신 그 값만큼의 물건을 사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차출발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고,사실 당시엔 公安 불러봤자 별 기대도 못할꺼란 생각에, 뭘 사냐고 물었는데, 洛阳이라는 이름의 그 지방 담배를 사라는것이었습니다. 한보루에 60元이니까, 두보루를 사가라.-_-+ 푸푸푸. 전 지금까지도 이런저런 지방을 가게되면 습관적으로 그지방의 술과 담배는 꼭 접합니다.-_-v 그 전날, 숙소를 정하고 그 주인 아줌마가 꺼내놓았던 담배, 洛阳이라는 담배를 사서피웠더랬습니다. 한값에 2元.-_-; 그럼 두보루면 40元인데, 그걸 속이며 말하는 그 주인 아줌마한테 화가 치미는겁니다. 순간입에서 튀어나왔던 혼잣말이 他~ 였습니다. 웃기지 말라고 했지요. 어제 사서핀 담배라 가격 뻔히 아는데, 속이지 말라고.그러자, 주인 아줌마의 빽이었던 남편과 아들래미가 저네들끼리 뭐라뭐라 하더니, 그럼 딴걸 사랍니다.-_-+ 기차출발 시간은다되었고... 당시 후배가 맛들인게 瓜子(해바라기씨)였는데, 걸 산다고했지요. 큰거 한봉다리에 10元이라 했던가...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아니납니다만, 이런저런 실랑이 버리고 싶지도 않았고,시간에 쫓기다보니 대강 해치우고 가자는 심산이었습니다. 두봉다리를 샀습니다. 아, 한봉다리에 12元이었던거 같군요. 이거 지금얼마 할랑가... 안 사먹다보니-_-+ 암튼, 검은 봉다리를 받아들었고, 나중에 안을 열어보니, 푸하하... 큰거 하나랑 작은거하나가 들어있더군요.-_-;;; 그리곤 곧 c8c8 하면서 기차에 올랐고... -_-+ 

04년 봄즈음일겁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에 술한잔 얼큰~하게 하고 귀가를 하는데,자전거를 택시 트렁크에다가 실고 타고 갔었습니다. 당시 어학연수를 하던 동생이랑 같이 타고 갔는데, 자전거를 동생이 트렁크에서내리다가 차체에 거슬린 모양입니다. 기사가 나와서 뭐라뭐라하며 200元을 달라했던가 암튼 돈을 요구합니다. 당시 비도 왔었고,어두웠는지라 이것저것 따질 겨를도 없었거니와, 술 한잔했는데 귀찮은 하나 생기니까 짜증이 났던 모양입니다. 한마디 하고 그냥집으로 갔다는데, 다음날 그 동생에게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니 제가 Cao~로 시작하는 욕 하나 하고 그냥 돌아섰더니 택시기사가그냥 차 몰고 갔더랍니다.-_-; (당시 겜방에 종종갔었는데, 그때 허벌나게 들리던 욕이, 술김에 무심결에 튀어나온 모양입니다.-_-) 그 아저씨, 아직도 한국사람 욕 이빠이 하고 다니겠지요?-_-+

글쎄요, 중국어를 접한지 9년째입니다만... 왜 하필 '중국어'라는 언어에만 굳이'고급중국어'라는 레벨이 있는지, 아직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소위 고급중국어란 문어체에서 유래된, 成語나彦語 혹은 형식화된 문구로 알고있는데, 사실 유학생활을 하면서도, 지도교수 혹은 과목교수 정도, 아님 알게된 중국인 선배나윗사람을 만났을 때말고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혹은 문장쓸 때 정도. 물론 필요합니다, 당연히 시간을 투자해서 알아는놔야하는 말들이겠지만, 오히려 거리감을 줄 때도 있더군요. 뭐든지 배워서 나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급중국어든, 시장바닥에배운 사투리든... 아직 젊고 힘있을 때 머릿속에 집어넣어야겠지요.


욕은 동네친구들 만나면 열심히 합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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