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1년의 반이 지나고 다이어리 구입.

우리팬 2007. 8. 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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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산 요건 요건 너무 크고,

올 2월에 얻은 요건 너무 작고-_-

작년 11월에 한국에 귀국한 기념으로 쓸만한 다이어리 하나를 샀다. 뭐, 말이 다이어리이니.. 3,000원짜리 일정관리를 하는 스프링노트. 뭐 가죽이든 비닐이든 멋드러진 뽀대나는 껍질을 자랑하는 다이어리는 체질상 맞지 않으므로 노트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걸 찾다보니까 내눈에 딱 띄던데, 요거이 한 반년 사용하다가... 단점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노트가 크고, 두껍다보니까 이미 지나간 일정에 대한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는 점. 또... 올 초에 막내가 유럽여행시 스페인에서 사온 정말 작은 다이어리를 하나 얻었는데, 이건 또 너무 작은거다.-_-; 뭐, 그러던 차, 지난 주말에 밥 먹으러 갔다가 근처의 문방구에서 무작정 들어가서, 들고다니기도 편하고, 또 크기도 부담없는 제품을 찾았으니...

와... 초딩 이후로 처음으로 바른손 문구껄 사용하는 것 같다.-_-+

너무 작아서...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가 살면서 가장 이런 다이어리를 잘 이용했을 때도 이런 모양의, 이런 크기의 제품을 사용했었다. (5년전에 쓰던 그 다이어리는 지금도 보관 中.) 아싸.! 요거이 괜찮네. 안에 달력의 날짜도 이미 몇년도식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집어넣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한해의 반이 훨씬 지났지만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날짜 집어넣는 일만큼 귀찮은 것도 없다만.) 크기도 휴대하기 딱 좋아서 뭐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된다.

'다이어리'라는게 그런 것 같다. 어차피 컴터 앞에 앉아있을 때도 일정 프로그램을 쓰기 때문에 굳이 휴대까지 해가면서, 또한 내가 그리 바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아닌지라 들고다니면서 일정을 정리할 필요가 있냐...도 싶다만, 이게 일정 뿐만 아니라 휴대용 메모수첩도 된다는 점, 그래도 펜 하나랑 메모지는 들고 다녀야 되지 않겠수. 우짜등가... 얼마나 쓸 수 있을런지. 글쎄요, 인생 사는게 복잡하면 반년도 안되서 다 쓰겠다만... 난 그리 바쁜 인생이 아닌지라. 흠흠.

이런류의 달력은 한달의 시작 1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부터 시작하면 상당히 짜증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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