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広 島

일본의 '중화요리(中華料理)를 처음 먹어보다.-_-v

우리팬 2008. 2. 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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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라면 그래도 어디가서 좀 먹어봤다고... 얘기라도 할 수 있을만큼 많이 먹어봤다. 이 블로그만 뒤져보더라도, 적지 않은 수의 중국내 식당들을 소개했으며, 이런저런 요리들 역시 살포시 저장되어 있다. 예전에 南京에 있을 때, 가끔 그 날 저녁 '누군가'와 약속히 잡혔을 때, 어디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가가 상당히 애매할 때, 내 블로그를 직접 뒤지곤 했었다.-_-+ 우짜등가, 한국인이 생각하는 상식적인 요리들은 꽤나 많이 먹어본 편이며, (개구리, 당나귀, 자라등등은 먹어보지 못했다.-_-;;;) 그리하야, 한국에 들어와서도 중국에선 제대로 맛보기 힘든 짜장면이나 탕수육이 먹고싶을 때말고는 중국집을 찾지 않았다.


여긴 일본이다. 広島(히로시마)는 중화풍의 요리가 많다고하며, 그래서인지 중화요리를 하는 식당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뭐, 어쩌면 일본내의 중국집 숫자도 그리 적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했었고. 근데 오늘 저녁까지는... 굳이 중국집에 가서 끼니를 떼울 필요가 있을까나... 하는 생각에, 히로시마 시내에 가서도, 또 여기 西条에서도 중화식당의 메뉴만 확인하고 지나칠 뿐,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었는데... 결국 오늘에서야 도장을 찍고야 말았다.

메뉴판 보기 시작.-_-; 펼쳐질지어이다~

東広島에 속하는 西条에는 그다지 번화한 시내가 없는데, 어느날 대형슈퍼인 Frestar를 자전거로 찾아가는 길에 길을 잃어버려 우연찮게 Fuji Grand 라는 슈퍼와 쇼핑몰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하였으니... -_-v 몇일 전 이 곳에 회전스시를 먹으러 갔었는데, 또 스시를 먹기엔 부담스러워 다른 식당을 찾아보다가, 결국 이 Bamiyan(바미얀)이라는 중화요리 식당을 찾게 되었던 것이다. 일단 메뉴판 소개부터... (남정네랑 둘이서 가서 그런지, 요리가 나오기 전에 열심히 디카를 찍어댔다.-_-;;;)

2인분 코스요리, 1500円.

2000円짜리.

나름 추천요리, 면과 덮밥.

이건 饺子인지, 馄饨인지.-_-;

여러가지 메뉴들.

헐. 급하게 찍다보니.-_-+

맨 밑에 北京 烤鸭도 있다.

麵 종류들.

내가 먹은 게살 덮밥. 量이 원.-_-+

초관심사, 주류!

아해들을 위한 Kids Set.

내부는 중국집보다는, 피자집을 연상시킬만큼 고급스러웠고, 뭐 일본 어느 식당이나 마찬가지로, 종업원의 친절함은 극에 다다랐더라고. 다른 집에 비해서 그리 비싼 집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뭐, 이 역시도 우리나라 중국집과 비교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동네 중국집이나, 대학가의 중국집은... 본인이 직접 뛰어가서(?) 주문을 해야할만큼, 손님의 지위가 좀... -_-+

내부 인테리어는 역시 깔끔했다.

화장실 가는 길.

일단 입가심으로 생맥주 한잔시켜 놓고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小) 304円.

남정네 둘이서 시킨 것은 게살 덮밥(메뉴에는 チャーハン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그냥 볶음밥에 게살 스프 뿌린 거더라고.-_-+), 그리고 중화 덮밥(中華丼), 그리고 맥주 안주 삼아 데친 돼지고기를 시켰는데, 총 2600円이 약간 넘게 나오더라. 헐~ 3만원 돈이면... 탕수육에 소주가 몇병인디.-_-; 아니, 중국에서 200元 정도면... 으헐~

테이블에 비치된 이런저런 양념들.

辣油를 이런씩으로 조그나만 봉지에 담겨져 있었다.

고작 나온 쯔게다시.-_-;

고기만두를 수제로 만든다는 안내문구.

이 가게 이름의 유래. 아프카니스탄의 옛 고도(古都).

雲白肉 (돼지고기)

中華丼 (중화 덮밥)

蟹チャーハン(게살스프 볶음밥)

PDA로 주문을 받았는데, 잘못 입력 했는지, 다시 계산을 해야된다고 표기를 하더라고.

양은 좀 작았지만, 나름 깔끔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 맛도 괜찮았고... 중국풍 특유의 느끼함도 없더라고. 그냥 우리나라 중국집에서와 같이 일본화가 된 중국요리 정도? 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또, 요최근 중국 수입 냉동 교자(饺子) 문제로 인해 사람들이 적은 것 같았고, 가게 안의 벽면에도 그에 대한 안내문구가 붙여져 있더라만.

이 곳의 교자(饺子)는 매일 아침 5시에 큐슈 공장 만들어 신선하게 배달되어 조리 된다는 안내문구이다.


잘~ 먹었습니다만, 가격대비 양도 적었고, 또 거리도 있는지라, 다시 갈지는 미지수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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