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Computer

PDA폰과 무선 인터넷 활용, 그리고 모바일 에버노트.

우리팬 2009. 6. 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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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폰 때문에 잔신경이 괘나 많이 간다. 이 정도는 각오하고 핸펀을 바꿨어야 했는디... 아무래도 잡다하고 세세한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성격이다보니, 그려러니 하고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대강 처음 PDA폰을 만졌을 때는 그저 EBook 읽기 편하고, 간간히 동영상 좀 볼 수 있고, 메모 남기기 편하고... 뭐 또 때에 따라서 Wifi를 이용한 웹서핑 좀 가능하면 되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게 왠 일, 몇주 갖고놀다보니 호기심이 욕심으로 변하여 이제는 이게 PDA폰인지 노트북인지도 모를 정도다. 깔린 프로그램이 당췌 몇개야.-_-+ (근데, 사실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있을 때나 이것저것 만질 수 있지, 막상 이동 중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적은 것 같다. 액정만 보면서 돌아다니다가 큰일나지요~)

램이 64MB밖에 되지 않는 관계로 가끔씩 버벅거리기도 한다. (아, 대만 현지에는 128 확장판도 나와 있다더니만) 근데 무슨 컴터도 아니고, 프로그램 한두개 정도만 돌리면 되니까 사실상 그리 불편한 점은 없다. 단지 램이 부족하다, 라는 압박만 살포시 지니고 있을 뿐. 작년 중반에 나온 기가바이트의 GB-P100이란 제품은 사실 말많고 탈많았던 제품이었단다. 사실상 사용자들이 솔선수범하여 패치만들고 피드백 보내고... 이제서야 대강 탈이 적어진 PDA폰이라는 것이다. 흠. 그래서인지 아직 사용하면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다. 다만 내가 PDA폰에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는거. (예를 들어 전화가 온다. '응답' 키를 누르고 핸펀을 귀에 댄다. 2~3초간의 딜레이... 이거 엄청 어색했던 순간이었다. 뭐, 이 정도.)

오프라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Wifi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 바로 PDA폰의 장점이라는 것. 다만, 이동사들의 뱃대지를 채우게 하는 유료 인터넷 접속은 절대 하지 않는터라, 항상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정말정말 급하게 되면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여차 싶으면 근처에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곳을 찾아가서 사용하면 되니께로... 무거운 노트북 들고 설칠 필요가 없어진 것이라는 얘기지. (사실 진짜 큰맘 먹고 7만원 가까이 하는 휴대용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까지 구입할 생각을 했었을 정도다.)

PocketTwit라는 프로그램.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다.

트위터(Twitter)는 사실 이용하기 시작한 지는 좀 되었다. 근데 예전에 쓰다가 만 미투데이(me2day)의 외산 버전이라는 생각에, 그냥 비공개로 해놓고 가끔 짧은 헛소리나 남기는데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요몇일 전에 공개로 풀어버렸고... (물론 상당량의 콘텐츠를 자삭하게 되었지비. ㅋ) 첨에는 브라우저로 접속을 해서 사용을 해봤는데, 찾아보니 전용 프로그램도 있더라고. 근데 확실히 내가 트위터를 제대로 사용을 하지 않을 뿐더러, 이를 이용해 타인과의 교류를 하지 않으니 그냥 심심풀이 땅콩이 되어버렸다. 이거 뭐... 계속 쓰겠나~ 싶기도 하고. 아마 미투데이에 한창 빠지고나서 한줄 블로그에 대한 허무함이 생긴 것 같다. 그렇다면 PDA폰을 이용한 인터넷이 고작 트위터나 혹은 웹서핑밖에 없을까나. 웹서핑 역시 PDA 화면에 최적화된 사이트들이 그닥 없는 관계로, 급하지 않은 이상은 눈 아프게 쪼매난 화면에 메달릴 바엔 차라리 근처의 PC방을 찾는 편이 훨씬 낫을 것 같았다. 참, 블로깅도 가능하다. Dairist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PDA폰에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포스트 작성까지 가능하다. 다만, PDA 입력의 한계로 인해 이걸로 포스팅하다가 답답해 미칠 것 같더라.-_-+ 이거 원... Wifi로 인터넷 된다 하더라도 써먹을데가 없네... 라고 생각을 했었는디...!

오늘 PDA 관련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어디서 많이 본, 아니 사실상 종종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로고 이미지를 보게 되었다. 아니, 이 프로그램 모바일용이 있었으? 그 이름하야 에버노트(Evernote)였다. 모바일 에버노트는 여기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Remember everything'이란 문구가 참~ 정곡임세.

에버노트는 내가 이제까지 사용해봤던 메모 프로그램 中에서 가장 활용도 면에서나 편의성이 좋았던 프로그램이었다. 온/오프라인의 동기화 역시 깔끔하게 잘 될 뿐더러, PC에서 오프라인으로 사용할 때는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자기 계정에 접속하면 또 역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사용기간이 좀 되다보니 저장된 자료 역시 적지는 않다. (뭐, 그렇다고 많은 것도 아니지만.-_-;) 얼라리요, 모바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니... 이 무슨 조화란 말이냐. PDA폰의 입력한계 때문에 실제로 이용할 일은 적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래서 내가 휴대용 키보드 살 생각을 했었다니께) 적어도 무선 인터넷이 잡히는 곳에서라면 내가 모아둔 메모나 데이터들의 열람이 가능하다. 이게 또 어데고~ -_-v 텍스트 노트, 잉크 노트가 모두 가능하며 사진과 오디오 메모도 가능하다. 기존에 PDA에 깔려있는 메모프로그램이나 따로 쓰는 Phatpad 기능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어 열람 역시 문제없었다. 그럼 일본어도 마찬가지일터...!

やっぱり...! -_-v

또 이렇게까지 되고나니... wifi가 아닌 그 뭐드라... HSDPA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이 아쉬워질 수 밖에 없겠더라고. 이건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니께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겠소이까. 다만... 그래도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월 몇백메가의 종량제를 쓴다고는 하지만 이미 인터넷 정액제에 익숙해진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또 한편으론 불안을 야기시킬 수 밖에. 차라리 LGT를 사용한다면 oz인지 뭔지에 가입해서 사용할만은 하겠지만, KT는 월 500메가던가, 하여간 좀 그랬다.-_-; 게다가 요금제의 종류나 내용은 둘째치더라도, 이 핸펀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에 의한 사건/사고들을 자주 접하다보니... 그냥 질겁부터 하게 되니... 그냥 그려러니 하기로 했다. 하여간... 거두절미하고, 이 에버노트를 PDA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단지, PC용 에버노트처럼 데이터를 폰 자체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는 없는거 같으이. 또한 이미 업로드된 것들의 편집 역시 불가능하다.ㅠ.ㅠ (그나마, 업로드가 되지 않는 경우엔 임시폴더에 작성해둔 노트들이 저장되는 것은 천만다행이다. 인터넷이 안되면 아예 프로그램이 동작하지 않는 것들도 있잖우~)

사실 개인적으로 휴대용 기기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은 아니다. mp3도 있기는 있지만 휴대하지 않을 때가 더 많으며-_- 디카 역시 요즘은 어지간하면 집에 두고 다닌다. 핸펀이야 연락을 주고받아야 하니 들고는 다니지만, 요즘은 사실 전화기 기능보다도 장난감으로 갖고 놀 때가 더 많은 것 같다.-_-; 그런데, 그런데... 또 한번 생각해보면, 이 넘의 휴대폰 기기는 뭔가 특별한 상황, 예기치 못한 일이 터졌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더라고. 뭐 사실 그럴 때가 찾아오는걸 반기는건 아니지만서도, 행여나 모를 그 특정한 상황에, 이 넘의 PDA폰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길 기원할 수 밖에. ㅋ


그나저나, 모바일 에버노트에서 중국어 출력까지 되는거만으로도 나한테는 정말 대박~이야.-_-

그나저나2, Skype 한달 정액 끊어놓은거... 이제 2주도 안 남았는데 안즉 197분이나 남았다.-_-; 이거 언제 다 쓰노~

내가 중국어, 일본어 열람에 감동한 까닭은, 현재 중국어 일본어 TEXT 화일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PDA 뷰어가 없기 때문이다. 무슨 로케일 바꾸고 어쩌고 하던데... 나는 나름 인코딩을 이저래저래 바꾸고 쑈를 다 해봤는데,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나마 가능한 방법이, doc 혹은 docx 화일인 MS-WORD 화일로 넣어서 열람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쓰는 GB-P100의 외관은 다른 PDA폰에 비하면 정말 못난이 삼순이다.-_- 뽀대도 안 나고, 요즘처럼 이쁜 폰들이 많이 나오는 시기에, 이 폰은 정말 없어보이기까지 하다.-_-+ 다만, 일단 PDA폰인만큼 사용하기에 따라서 유익한 넘이 되지 않을까나~ 하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얼마전에 韓군이 쿠키폰으로 바꿨는데... 정말 비교되드라.ㅠ.ㅠ)

그나저나 모아키 입력이나 얼른 연습해야지 원. 키보드 입력만큼은 아니라도, 일반 핸펀 입력보다는 입력속도가 빨라야 할터인.(모아키가 워낙에 마음에 들어서 기존의 Neostylo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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