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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다시 MS OneNote(원노트)를 사용해보다.

우리팬 2010. 6. 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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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한창 학교 연구실에 짱박혀 있을 때, 이것저것 할 일이 많다보니 정리가 되지 않았다. 하나만 지긋이~ 해도 능력이 모자라는 판에, 여러가지 해야할 일들이 겹치니, 그 일을 해야하는건 둘째치더라도, 정리 좀 해서 까먹지 않기조차 어렵더라고. 수업준비면 수업준비, 과제면 과제... 그리고 교수님들이 따로 시키신 것들, 또 교수님과 함께 해가고 있던 것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신경쓰고 있던 것들... 햐~ 이래저래 복잡하다보니 정리의 필요성을 확연히 느낄 수 있더라고. 그때 마침 사용해보기 시작한 프로그램이 바로 MS-OFFICE 2007 패키지에 포함된 원노트(OneNote)였다. 그리고 이런저런 복잡한 생활이 끝나고부터는 단순하게 하나만 지긋이 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지워버렸는데... 마침 2010 버전을 구한 김에 다시금 사용해 보기로 했다. 아니, 사실 딴 것보다도... 요즘 읽고있는 '神雕侠侣'을 읽을 때 이래저래 튀어나오는 생판 처음보는 문장의 형식이나, 어휘들의 정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요즘 한창 번역 中인 '邓颖超' 할무니의 책을 안전하게(?) 기록/저장할 필요성도 느꼈고.


2007 버전과 2010 버전은 좀 뭔가 다른가보다. 껍데기로 봤을 때는 그리 달리진 건 없는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는 뭔가 큰 변화를 거친 듯. 2007 <-> 2010 버전 변환하는 버튼이 있을 지경이니. 오래간만에 사용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반응속도가 빨라진 것 같기도 하다. 흠. 일단 이전에 저장되어 있던 필기장의 내용들을 모두 2010 버전으로 변환을 시켜놓았고... 또 07년까지 기록해놨던 섹션들은 따로 섹션 폴더를 하나 더 만들어서 분류를 시켜놓았다. 일단 분류 하나만 대강 그렇게 써놓았는데... 한꺼번에 다 하기엔 시간을 꽤나 잡아먹을 것 같아서리.-_-;

원노트를 사용하지 않던 지난 3년간은 그냥 외산의 에버노트(Evernote)라든지, 국산의 스프링노트(Springnote)와 같은 온라인 메모장을 사용해 오고 있었다. 근데, 내가 그리 이동을 하면서 자료들을 열람/입력하지 않는 생활유형이다보니 굳이 '온라인 메모장'을 쓸 필요가 있겠나... 싶더라고. 정말 필요한 내용같으면 따로 온라인상에 백업시켜 놓으면 되는 것이고. 또 원노트를 사용하다가 편한 김에 온라인 노트들을 사용해보니, 막상 분류의 중요성과 확장성, 그리고 맘편한 조작등의 차이점이 있다는게 느껴지더라고. 그리하야, 일단은 손과 눈에 익은 원노트를 한동안 계속해서 사용해 볼 계획이다.

문득 생각난 김에,,, 내가 이전에 원노트를 사용해보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분류의 '확장성'과 열람의 용이성이었다. 분류에 분류로 나뉘어지고... 또 07버전에도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섹션 역시 하위 섹션가지 나뉘어진다. 하위 분류가 나뉘어진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지만, 일단 가능하다보니 사용자의 성향이나 취향에 따라서 자료정리시에는 상당한 메리트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분류만 잘 이용한다면 복잡한 자료정리에도 간단한 조작으로 손쉽게 열람을 할 수 있다. 온라인쪽은 확실히 이런 부분이 아쉽더라고. 로딩속도도 문제 가끔 신경이 쓰였고. 아직 시간이 촉박한 삶은 살고있는 것은 아닌지라, 영상/음성 메모까지는 할 일이 없겠지만, 행여... 나중에 필요에 따라서 음성메모 역시 시도를 해 볼 예정. 또 예전에 갈망했었던 펜마우스의 사용도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야겠다. 이거 사용하면 급할 때는 꽤나 도움이 될 듯 싶은디. 흠흠.

항상 그렇지만... 세상에 나온 그 어떤 프로그램들 中에 꼭 무엇이 좋다, 라고만 할 수는 없다. 제각기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고, 사람들의 성향/취향 역시 다르니... 역시나,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사용자가 어떻게 자기나름대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좀 더 편한 컴퓨터 생활이 될 것이리라.


아, 가장 중요한 것. MS-OFFICE 2010 이 가장 발전한 것이 있다면 바로 Hotmail이나 Live 계정에서 제공하는 Skydrive 라는 웹하드(?)와의 동기화이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는 물론 원노트 역시 깔끔하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제대로 동기화/편집이 그대로 되더구마이. 시험삼아 일단 딱 하나만 동기화 필기장을 만들어 봤는데... 효용성이 좋고, 또 보안문제만 없다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예정. 뭐, 이전까지 쓰던 에버노트 역시 별도의 어플과 온라인을 동기화 시켜주긴 했지만... 윈도 프로그램의 수준은 참 많은 차이가 나는 듯. 게다가 역시나 손에 익은게 최고인 것이고.

오프라인 원노트.

온라인 원노트.

구글독처럼 그냥 온라인상에서만 작성/편집/열람을 할 수도 있으나... 확실히 나도 컴퓨터에 있어서는 구세대인 듯. 문서의 작성이나 그리고 주요문서 같은 경우엔 그래도 오프라인상이 좀 더 안심이 되는건 할 수 없나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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