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天 津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일.

우리팬 2011. 11.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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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참 기구하다? 아니, 어쩌면 남들이 보기엔 부러워 할 수도 있겠다. 02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江苏 无锡라는 곳에서 1년을 보냈고, 다시 南京이라는 곳에서 3년을 보냈다. 그리고 한국으로 귀국 2년 반 정도 한국에서 생활을 하고, 2010년에 다시 중국 天津이라는 곳에 왔다. 1년 정도의 회사생활을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이직...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전히 天津이라는 점. (원래는 중국 남방으로 옮겨갈 생각이었으나, 우짜다? 이렇게 되어버렸다.) 하여간 근 10년동안 여기저기 왔다리 갔다리 빨빨거림이 아닌, 생활의 터전이 몇번이나 바뀌었는지...  


내가 사는 곳은 아니고... ^^

하여간 또다시 새로운 환경에서의 시작이다. 기숙사를 떠나 6년만에 중국에서 외주(外住)를 하게되었고, 이사도 끝냈고, 정리도 어느정도 마쳤다. 내일 새로운 회사로 가서 품을 팔아 내 가치를 보여야 하고, 내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지난 1년간 접했던 중국인들과 또다른 사람들을 접하게 되므로 약간의 긴장은 되지만서도, 뭐... 사람 사는 세상 다 거기서 거기다, 라는 기준으로 필요할 때 도와주고, 필요할 때 도움받고 하다보면 자연스런 인간관계야 형성되지 않겠는가. (적어도 이번 회사에서는 '중국애들한테 잘해줄 필요없다.'라는 鲜族人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겠지비.)

그나저나말이다... 지난번에 한국에 들어갔을 때 안경을 날려먹어버렸는데, 새로 맞추고 바로 들어와버려서리 목요일이나 받을 수 있겠다. 아무래도 주요업무가 컴퓨터 앞에서 하는 것일터이니, 눈이 상당히 신경쓰이는데... 일상생활에서는 안경없이 삐댄다하더라도, 컴터앞에서는 습관상의 문제인지, 컴퓨터 앞에 앉는 것조차도 부담이 된다. (지난 수십년간 그래도 컴퓨터 앞에서 안경끼는 것은 꼭 지켰으니...)

오늘 하루 푹 쉬고... 내일 첫출근, 자... 또다른 인생, 기다려보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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