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上 海

上海 Coffee Bean(커피빈).

우리팬 2007. 1. 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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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을 가장 많이 갔을 때가 아마 고등학교때였던 것 같다. 별 의미없이 괜히 커피숍에 짱박혀 담배 빨아대며, 이런저런 농담따먹기나 하며 시간죽이기를 몇달 정도 한 적이 있다. 사실 그때는 사람과 만난다는 목적보다도, 담배를 자유롭게 필 수 있는 장소를 찾았던 것 같기도 하다.-_-

대학을 들어가서는 커피숍대신 삼겹살집이나 주점을 찾아돌아다녔다. 자취를 하다보니 누구를 만나더라도 되려 집으로 불러들여 만났고, 그러면서 '커피숍'이란 곳은 굉장히 사치스러운 곳, 혹은 괜히 수다떠는 장소로만 생각된 탓에, 언젠가부터 부쩍 늘기 시작한 브랜드 커피숍을 가는 횟수가 적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뭐, 소위 말하는 자릿세의 무서움도 알았고. 가장 난감할  때가 스타벅스에 가면 주문할 때-_- 게다가 이런 곳은 일반적으로 금연이다.-_-+

南京에는 없는 Coffe Bean이란 곳을 찾았는디, 역시나 그저 그렇더라.-_-+ 이래저래 줏어들은 적은 있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도 아니 가본 (듣기론 부산엔 딱 한 곳만 있다더라) 커피빈을 찾았으니 원. 솔직히 뭘 마셨는지도 기억이 없다.-_- 그냥 달달허이 마실만한 커피를 마셨을 뿐.-_-

그래도 중국에선 있는 집 사람들만 오는 모양이다. 커피 한잔 가격이면 밖에서 면을 네다섯 그릇은 먹을 수 있으니. 외국인도 많았고. 무선 인터넷을 하는 중국인도 보이고... 갈수록 문화생활까지도 변해간다. 나도 변해가는데 뭐.-_- (근데, 비싼 커피 마시면 문화생활 하는겁네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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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外滩 갈 준비한다고, 한자 음역을 생각치 못했구만. 뭘까나... Coffee야 咖啡라 할터인디, Bean은 설마 豆를 쓰진 않겠지비? 彬? 宾? 아, 대빵 궁금... 나중에 찾아봐야지.

원문 포스트 : 2006/01/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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