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浙 江

杭州 西湖 여행기.

우리팬 2006. 9. 2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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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여행/월드타운>아시아에 소개되었습니다.

여행일자 : 06년 7월 14일

03년 4월 19일 단체여행 당시 찍은 西湖 사진.

사실 당시 浙江 杭州를 다음 목적지로 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우짜등가 江西省에서 가급적 江苏省의 부근으로 이동하고자 했고, 또 급하게 교통편을 이래저래 알아보다보니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관광지로는 가장 만만한 杭州를 택했던 것이다. 게다가 엊그제 춘천 102 보충대로 입대한 殷군과의 재회지로써는 이 곳이 가장 적합했었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杭州를 돌아다니면서 뭐 짜달시리 마음에 들거나 새로운 괜찮은 곳을 발견한 곳은 宋城 이외에는 없었던 것 같다.

涌金公园

항주를 떠나기 전날, 혹은 항주에 도착한 다음날, 우리 일행은 본능적으로 도보로 西湖쪽으로 향했고, 가장 먼저 접했던 것은 다름 아닌 물 위에? 물 안에 있는 두 조각상들. 이 곳을 涌金公园이라고 하던데, 이유인 즉... 실제 湧金门은 이전에는 항주의 서쪽 성문이었다고 한다.

勇士像

古湧金门의 석비를 지나면 바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석상. (난 왜 같이 찍을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나.-_-) 이곳은 수호지에 나오는 张顺의 부대가 전멸한 곳이라나 모래나. 그래서 기념으로 세웠다고 하고...  뭐, 전설에는 이 부근의 호수에서 金牛가 나왔다고 하고 뭐...

金牛出水

바로 이것이 전설 속의 金牛상이다. 중국의 汉代, 西湖에 金牛가 호수 밑바닥에 살고 있었는데 西湖가 조금씩 말라가고 있을 때쯤 金牛가 입에서 물을 뿜어대 아니 마르게 했단다. 이를 안 이곳 관리가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백성들을 동원해 일부로 호수를 마르게 했다고 한다. 그러다 열받은 金牛는 관리들을 전부 익사시켜 죽여버렸다고-_- 암튼 그 후로 西湖는 마른 적이 없었다나 모래나. 흠흠. 이게 왜 美丽神话일까나.-_-+

西湖로 들어가는 공원 안에 위치한

바로 이 부근에, 요즘 항간에 말들이 많았던 된장언니들이 좋아하는 스타벅스가 있다. 사실 나 역시 南京,上海,无锡,绍兴의 스타벅스를 가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곳에 있는 스타벅스가 가장 뽀대가 나더라고. 아마 된장언니야들이 오면 아예 텐트를 치고 사실 듯.

호수 건너편에서 라본 스타벅스

뭐 내부 인테리어를 볼 것도 없이 스타벅스 커피 한잔 사들고 파라솔 자리에 앉아서, 위의 석상이나 金牛도 볼 수 있고... 더욱이 넓디넓은 西湖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누가 그랬던가, 처자에게 작업 들어갈려면 물이 있는 곳이 좋다고.-_-+ 아마, 중국에 있는 열혈작업남들은 바로 이 곳을 이용해본다면 성공율이 좀 높아지지 않겠는가.-_-+

이게 西湖라니 원. 날을 잘못 택했어~

보시다싶이 이 날 날씨가 상당히 아니좋았다. 더욱이 福建省에는 태풍이 와서 이런저런 인명피해가 있었고, 바로 위 浙江]이다보니 화창했던 전날의 날씨는 어디로 가셨는지... 바람에, 또 바람에 그리고 빗줄기에 이 곳 호수를 떠다니는 유람선이 단 한척도 없더라고. 일행들은 낙심을 하셨겠건만, 난 이미 타봤지롱.-_-v

一茶一坐 라는 대만 레스토랑

그래서 일단 西湖 변두리로 쭉 따라가보자고 합의를 봤는데, 근처 이런저런 레스토랑, 찻집등등이 그 곳의 자연경치와 함께 어울러져 꽤나 폼나는 모습을 하고 있더라고. 一茶一坐는 대만계 체인점인데 이 곳에서 만날 줄이야...-_- 내가 南京에서 가봤던 곳보다 훨씬 좋게 보이더니만. 아~ 뽀대난다.

钱王은 오월왕이었던 钱镠을 말한다.

사실 西湖를 쭉 따라 운행하는 유람차가 있었지만, 승차가 여의치 않아 쭉 도보로만 이동을 했다. 뭐 그래서인지 이런저런 경치내지 명소도 자연스레 접할 수 있었는데 이곳의 钱王祠는 뭐 돈 많이 벌었다는 钱王이 아니라 (나만 이렇게 생각했을까.-_-;;;) 오 월국의 왕인 钱镠의 제사를 위해 지어진 곳으로 南宋때 건축되었다고 한다. 이전 이름은 忠观으로 元代에 소멸되었으나 明代에 灵芝寺 개조하여 복원, 개명한 것이 바로 钱王祠이다. 뭐 내부에는 소동파로 잘 알고 있는 苏轼이 석패에 글을 새긴 것도 있다하고 오월왕들의 계보, 사략등이 있다고 하며, 清代에는 康熙도 왔다가 保障江山이라는 글귀를 남겼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실제로 들어가진 않았다.-_-v

功德坊

이 곳은 清蕹正에 지어진 功德坊으로 문화대혁명 시기에 철거되었다가 다시 복원시켰단다.

吴越王 钱镠


이 아저씨가 바로 钱镠(852~932)인데 923년에 오월국을 세워 이 곳 杭州를 '东南形胜第一周'로 만든 장본인이라 한다. 뭐 그냥 쉽게 얘기하자면 항주를 제대로 개척한 장본인. 뭐 西湖 물을 끌어다가 수자원으로 잘 이용케 했고, 백성 본위의 정치를 하여 명망도 높았고, 그리하야 일세영웅으로까지 칭송받고 있다나 모래나.-_- 암튼 그를 钱王으로까지 추앙하고 있으니... 우야등가 杭州 이 도시에 있어선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암튼 西湖를 살포시 빠져나온 일행은 西湖博物馆에도 한번 가보려고 했으나, 殷군의 갑작스런 다리 부상으로 할 수 없이 낙오자는 숙소로, 남은 이는 두번째 목적지인 宋城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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