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生.有.約./→ 人緣

'남녀사이'도 협력관계.

우리팬 2007. 2. 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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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야간의 오르막이 있는 도로위에서 아낙은 수레에 짐이 쌓인 자전거를 몰고가고 있고, 옆의 남정네는 일반자전거를 타고가며 한손으로 아낙의 자전거를 끌어가고 있다. 사실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특이한 광경도 아니다. 워낙 자전거의 이용성이 다양하다보니, 짐수레 자전거나, 혹은 일반자전거라도 오르막을 오르는 경우엔 옆사람이 자전거든 电动车든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한손으론 옆 자전거를 끌어주는 것도 별일 아니란 소리다.


대게 '남녀사이'의 경우에 더욱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런 광경들을 볼때마다 짐이라고 무조껀 남자가 책임을 지거나, 여자는 또 다른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아무래도 남녀의 지위, 평등문제에 있어선 중국쪽이 우리나라보단 그 차이가 적기 때문에 남자는 이래야 한다, 여자는 저래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가 자연스레 온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좀 더 생각해볼만한 문제는 효용성이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의 공식에 따라 대입하기보다는, 결과적으로 어떠한 효율을 산풀해 낼 수 있는가를 따져본다면 아마, 우리나라의 현실태보다는 중국쪽이 좀 더 낫지 않겠는가라는 섣부른 결론에 다가간다라는 점.

이 세상은 남자들이 이끌어가지만, 그 남자를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곁에 있는 여자이다, 라는 외조와 내조의 평강공주식의 관계성립은 이미 옛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미 바뀌어가고 있지만서도, 한국이라는 나라는 아직은 멀은 듯.


세상에 공짜없다. 서로 돕고 삽시다.

원문 포스트 : 2006/04/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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