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生.有.約./→ 人緣

'電車男', 전혀 다른 사람과 닮아가는 사람.

우리팬 2006. 12. 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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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건 아니지만, 그다지 재미나게도 본 건 아니엇지만, 드라마 電車男과 영화 電車男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電車男'의 기본 뼈대는 간단하다. 전혀 다른 세상의 사람과의 사랑,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お嬢さん(중국어로는 千金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뭐라고 해야하남...)과 オタク(중국어로는 御宅族라고 하는거 같더니만)의 우연찮은 만남과, 그 러브스토리의 전개과정이다. 재미난 것이 신뢰성이 없기로 유명한 소위 네티즌들의 도움을 받는 オタク의 이야기는, 혼자서는 이것저것 하지 못하는 사회의 변두리에 있는 オタク에 대한 비판과 또 그들도(?) 할 수 있다는 격려의 메세지가 짙다. 그래서 더욱 인기를 끌었을지도 모르고.

암튼, 전혀 다른 두사람이 만났다. 이런저런 오해도 있었고, 이런저런 과정을 겪으며 다른 세상이라는 거리감도 느꼈다. 그러나 그들은 실제 이야기로도 결혼을 했고, 아마 아직은(?) 잘 살고 있을 것이다. 근데, 이거 하나 생각해보자. 그들이 전혀 달랐기 때문에 되려 서로에게 끌릴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 여자는 남자의 정성과 떼묻지 않은 성실함에 감동을 하고, 남자는 여자를 위해서 소위 オタク의 세상에서 벗어날려고 노력하는 장면이 꽤나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자기만의 세상에서 살던 그가 그녀를 위해 변신하는 과정 역시 Power of Love가 아닐까나 싶더라고. 또 후엔 자신만의 세상을 이해해주는 그 여자의 마음에 완빵으로... 아니, 뻑~가버리게 된다.

남녀관계라면 닮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닮아간다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결코 자신과 똑같은 상대를 만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닮아간다는 과정 역시 이해와 포용이 있어야만 한다. '당췌 쟤는 무슨 생각은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벌써 두사람의 관계는 Game Over가 아닐까나.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이 아니라도 좋다. 다만, 그 상대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고, 나를 위해 자신의 무언가를 버릴 수 있는 그런 마음만 있다면 본인 역시도 살기 편하지 않을까나... 하는 잡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바로 '電車男'이란 드라마/영화 였다. 우야등가, 별 재미는 없었다만, 그저 그 부부의 행복을 기원할 뿐일지어이다.

일본 만엔짜리 지폐의 초상인 그 영감탱이(福沢諭吉)가 그랬다, '사람 위에 사람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라고. お嬢さん이라 해서 대단할 것도 없고, オタク해서 멸시할 것도 없다. 상대가 나보다 대단해 보여서 말도 못해보고, 잠도 못 이루고 고민하고 있는가? 청승떨지 말고 그(녀)가 원하는 이상형이 되라, 그(녀)의 생활에 스며들어라. 그게 본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결국 좋은 일 아닐까나. 그렇게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_-+ 내가 이걸 이전부터 제대로 깨달았다면, 결혼을 해도 수십번은 했겠다. T.T 무슨 일이든 생각은 쉬우되, 실천이 힘든 것이지라~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그녀를 위해 죽어라 스타크 연습을 한 적이 있는 것 같다.-_-;;; 호랑의 담배피던 시절 얘기.-_-+ 그때는 좀 착했던거 같은뒈에~~

원문 포스트 : 2005/12/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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