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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Micro Zen 사용 1년이 지나고.

우리팬 2006. 12. 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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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장품, Creative Micro Zen 5GB

작년 이맘때쯤에... 뭘하고 살았나 이전 블로그를 뒤져보니, 몇주간 모은 알바비로 대용량의 mp3p를 산다고 허벌나게 빨빨거리고 다녔다. 대게 물건을 하나 산다면, 당일엔 꼭 사는 성격인지라 돈 있겠다, 후다닥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왠걸~ 한두푼도 아니고, 또 가게마다 같은 물건의 가격이 달라서 南京의 珠江路를 일주일간 몇번이고 왔다갔다리 해야만 했다. 뭐, 당시 투입된 지인들만 해도 4명이니 뭐.-_- 이전에 올린 포스트를 그대로 뜯어붙이기 할려다가, 만다꼬~ 고마 캡쳐해서... 살포시 올려봤다.


5G라는 대용량, 그리고 OUTLOOK과의 연동... 이 두가지 매력 때문에 굳이 이 제품을 고르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OUTLOOK 연동은 분명 나에게 있어선 굉장히 필요한, 그리고 쓸모있었던 기능이었을지는 모르나, 5GB라는 대용량이 부담스럽게 많게 느껴졌고, 또한 하드형이라 그런지 다른 mp3p에 비한다면 거의 탱크 수준인지라 휴대때에도 항상 더 신경을 써야만 했다. (일전에 한번 떨구고 나서 北京으로까지 떠나보낸 적도 있으니 뭐.--; 목에 걸고다니면 목뼈 나갈꺼로?-_-;;;) 게다가 밧데리 역시 요즘 밖에 나가면 2시간 재생도 될깡말깡 할 정도이니... 이거 어디 불안해서 들고다니겠는가. 아마 밧데리 추가구입을 하지 않는다면, 거의 실내용이 되지 않을까도 싶다.-_-; (충전기를 사용할 땐 그나마 괜찮았는데, 잃어버리고 요즘은 컴터 UBS로만 충전을 하니 귀찮긴 디게 귀찮다.) 게다가 엊그제는 갑자기 뻑이 나더니만, 안에 있던 mp3, wma 화일들이 몽땅 날라가버리고 말았다.-_-; 이러면 또 우리 불안해서 못 쓰지.

차라리 이걸로 mp3를 듣는게 더 속편하다.

우야등가 구입을 하고 한동안 신나게 들고 다녔고, 또 네이버에 있는 카페에도 가입을 해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접했고, 또 펌웨어니 뭐니뭐니 디게 신경 많이 썼었다. 지금은 뭐, 아예 mp3를 거의 안 듣고 다니든지, 굳이 듣는다면 차라리 얼마전에 산 전자사전으로 듣고 만다. (밧데리 그렇게 많이 안 닳더니만.) 나중에 최악의 경우엔... 아예 usb 저장용으로 5G 정도의 휴대용 하드로 쓰게 되지 않을까 싶다.-_-+

그래도 고맙긴 고맙다. 1년동안 항상 같이 했고, 어디든 들고 다녔으며 비록 한번의 불상사로 병원까지 보내야 했지만서도, 잃어버리지 않고 아직도 내 옆에 있는 널 보니... 꼭 다 죽어가는-_- 애완견 보는 듯 하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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