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펜은... 1500원 정도했던걸로 기억한다.
펜 하나를 사서 다 써본지 꽤나 오래된 것 같다. 그래도 고삐리때 까지는 옆의 친구와 경쟁하듯이, 볼펜 하나 다 쓸때까지 열심히 연습장에다가 같은 글자를 반복해 쓰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그런 방법으론 암기를 하지 않게 되었으니... 펜 하나를 다 쓰는 일은 좀처럼 겪을 일이 없다. 다만, 볼펜 촉의 볼이 깨지거나, 혹은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왕 볼펜 하나 사서 쓰는거, 그래도 믿음직한 일제를 쓰기로 한거다. 내 필통에는 일제 볼펜 두개, 마트에서 다섯개 15000원에 파는 US꺼 세개, 중국에서 산거 두개 정도가 있는데... 차라리 저렴한 모나미 볼펜이라면 모를까, 하나당 800원이 넘는 볼펜은 이상하게 국산껄 선택하기가 껄꺼럽다.
그래도... 2000원짜리 일제 펜 하나를 찍어놓고 포스팅하기가 껄꺼러운 이 심리적 변화는... 소시적부터 '국산품 애용'이라는 강압적 군중심리 때문이 아닌가 싶다.-_-; 참, 요즘 팬시점에서보니까 중국제도 많이 들어왔던데... 어지간하면 아니 사는 것이 좋다. 특히 샤프는 정말 꽝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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