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湖南 常德(호남성 창더) 라는 도시를 난생 처음 방문했을 때, 재미난 문화를 접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중국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적지 않으니, 단순히 이 '창더'라는 도시의 옛 이름은 武陵이다, 라는 것만 알고도 매우 신기해 했는데, (삼국지 매니아라면 뇌리 속에 있음직한) 도착 후 이틀날에는 '擂茶' (레이차) 라는 것을 먹으러 가게 되었다. 사실 짧지 않은 중국생활을 해오고 있지만, 중국의 차(茶)를 그리 즐겨 마신 적이 없기 때문에,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에는 아니, 점심때 왜 찻집에 간단 말이냐... 하고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말은 결국 점심먹으러 가자는 애기더라고. 그럼 이 문제의 레이차, 라는 것은 과연 어떤 차인가, 사부자기 찾아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