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613

'쌀'로 만든 두부, 米豆腐.

개인적으로는 '두부'라는 고단백질 먹거리에 대해서 좋은점은 알고있으나, 취향(?)에 맞지 아니하여, 이제까지 꺼려하며 살아왔다, 라는 것이 맞을 것이다.ㅠ 김치/된장찌개는 물론... 아마 내가 살아오면서 제대로 '두부'라는 음식을 먹은 것이 한국에서는 '두부김치'라는 안주류, 중국에서는 마파두부(麻婆豆腐) 정도일 듯.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찌개류에 왜 두부가 들어가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지만, 만들 때마다 꼭 넣는 것이 또 두부이다. 물론 먹는 사람은 따로있겠지만.-_-;;; 그러다가 중국의 후난성(湖南)의 어느 전통시장에서 米豆腐라는 넘을 발견했다. 분명히 이전에도 오고가면서 몇번을 보았을터인데, 관심이 없다보니-_- 대게 중국의 전통시장에 가면 야채/과일류가 주관심사였고... 또 굳이 마트보다..

China/→ 湖 南 2022.10.20

湖南省 '辣椒炒肉' 유명체인점 费大厨.

어쩌면 개인적(?) 요건과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내가 이제까지 가장 많이 뱃속에 집어넣은 중국요리가 바로 '辣椒炒肉'가 아닌가 싶다. (한국에 와서도 가끔 해먹을 정도) 이름만 봐도 알아싶이 매우 단순한 요리다, 고추와 삼겹살을 같이 볶아낸... (나도 만들 줄 아는-_-v) 매우 간단한 재료와 함께 쉬운 조리법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인데... 내가 이 요리를 접하고나서 든 생각은, 단순한 요리일수록 그 맛의 깊음을 내기는 쉽지않다는 것. 같은 재료로 두 사람이 만들어도 그 맛이 달라질 수 있다, 라는 것을 체감해준 요리이기도 하다. 비슷한 요리가 한국의 중화요리에도 있는데, 일명 '고추잡채'라고 해서, 엇비슷한 맛이 나기는 하지만, 뭐... 사실 辣椒炒肉 먹고나면 고추잡채는 뭐... 값도 값이거니와.-..

China/→ 湖 南 2022.07.12

'蒸菜'를 아시나요.

중국의 湖南쪽의 명물(?)이라고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_- 하여간 湖南省의 대표도시인 长沙나 내가 있었던 株洲에서는 길거리나, 쇼핑몰안 등 주변에서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종류의 식당이었다. 이름과 같이 蒸菜, 즉… 찐 요리들을 내놓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요리들을 준비한 것들은 아니고, 미리 만들어놓은 여러 요리들을 찌는 방식으로 데우거나 보온을 해서 진열을 해놓는, 그런 방식이 아닐까, 추정을 해본다. 사실 몇번씩 먹으면서도 당시엔 한번도 관심을 가진 부분이 아니었던지라.-_- 중국의 炒菜라는 것이 금방 완성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식어버리면 기름이 굳던지, 혹은 맛이 확~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여러 방법으로 보온을 하거나 데워서 준비하는 중국식 패스트푸드점들이 있는데, ..

China/→ 湖 南 2022.01.16

코로나19 검사, 핵산검사?

오늘이 알고보니 내가 생애 첫 코로나19 검사를 받은지 1주년이다. (중국에선 核酸检测라 부른다.) 코로나 발생 초기에 비록 중국에 있었으나, 당시 분위기도 그랬고… 또 나 역시도 이리저리 빨빨거리기가 찜찜했기에, 얌전히 집에서 본의의 자가격리를 했었다. 가끔이나마 밖에 나가서 장도 보고, 또 电动 빌려타고 가스(?) 충전하러 가고도 했으나, 역시나 코로나 발생 초기 분위기 역시 중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마스크 구매한다고도 고생하고, 감기에 겔겔~ 거렸어도 약국에서 감기약 하나 사지도 못하고 그랬다. 그러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나마 湖南省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왠걸~ 20년 2월에 한국에서 신천지를 중심으로 감염자 수가 폭발을 하더니만, 중국내에서 외국인에 대한 이동통제가 더 빡새지더..

China/→ 中 國 2021.05.03

용과(?, 火龙果)를 한번 사보고.

얼마전 주말에 대형마트에 갔다가 눈에 띄는 과일이 있길래 하나 업어왔다. 중국어로는 火龙果(훠롱궈)라고 부르는 아무 맛이 안 나는 과일은 처음이다, 라는 인상을 준 과일이길래 중국에서도 지겹도록 봐왔지만 관심을 아니 가졌던, 그런 과일이었는데... 어랏!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차음 구매를 해봤다.-_-v 가격은 뭐, 4개에 만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한국의 전체적인 과일값을 감안해본다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느낌? 그러다가 요몇달간 한국과 중국의 일반적인 물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 사람들은 아직도, 여전히 흔히들 중국은 물가가 싸다, 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글쎄요~ 이미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평균물가는 서울을 남어선 것으로 본 것 같고, 또 짧지않은 기간동안 중국에서 살림살이를 ..

China/→ 中 國 2021.03.09

안면인식으로 '흡연실'에 입장하는 곳.

13년부터였나, 중국내에서 여타 다른 공항보다 더 많이 거쳐간 공항이 바로 长沙(창샤)의 长沙黄花机场, 거기서도 T2이다. 뭐, 한때는 그러니까 2018년에는 반년동안 한달에 한번을 거친 적도 있었을 정도. 자랑은 아니지만 나름 흡연자로써-_- 이 공항에 대해 나름 만족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공항 대합실 내에 '흡연실'이 있었다는 점. 공항입장 전 마지막 흡연 후, 탑승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에 내려서 짐 찾고, 공항을 빠져나가서 라이터 하나 구하든 새로 사든 해서 다시 담뱃불에 불을 붙이기 전까지의 시간이 상당히 길고도 길다.-_- 北京-长沙를 대강 계산을 해보자면 중국은 국내선 보딩을 최소 1시간 반 이전에는 해야하기 때문에 거의 5~6시간 정도의 텀이 생기는 듯. 이 넘의 담배 끊든지 해야....

China/→ 湖 南 2021.02.15

Beyond의 冷雨夜와 라이브 카페.

홍콩의 Beyond라는 그룹이라고 하면, 거의 뭐... 광동어 노래(粤曲)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아니 어쩌면 더더욱 상징적인 그룹이라 할 수 있는데, 이제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그룹을 대체할 수 있는 그룹이 중화권에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그런 전설적인 밴드이다. 내 머릿속에서도 이 그룹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 海闊天空, 光輝歲月, 真的愛妳 그리고 이번 포스트의 주제(?)인 冷雨夜... 뭐~ 바로 나오네. 따로 열심히 들은 적도 없는데, 이 곡들은 중국 시내 혹은 쇼핑몰 같은데서 쉽사리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었다. 자, 그 中에서도 이 冷雨夜라는 곡.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노래를 나도 노래방에서도 한번 불러볼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적이 있다. 따로 광동어를 ..

China/→ 湖 南 2021.02.10

그래도 '한국마트'가 있어서 그나마 버틴다.

문득 예전에 중국에 있을 때, 쓰다가 만... 포스트들이 생각이 나서리, 이것들을 정리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밥벌이를 하고 있으면서, 또 일상생활에 치이면서 '블로깅'이라는 놀이를 제대로 못했던 바, 그래도 가끔씩이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깔짝거리긴 했으나, 마음에 들 정도는 아니었지비. 고로, 시간 날때마다 당시엔 미쳐 업로드를 못했던 것들에... 내용을 추가/수정을 해서 발행하고자 한다. 일단 아래 글은... 상당히 오래되었네. 푸하~ 무려 3년전... -_-; 작년에 이직을 하면서 北京에서 河北 沧州로 곳으로 이사를 해야했다. 작년말쯤에 어쩌면(?) 河北省에 있는 固安이라는 곳으로 거주지를 옮길지도 모를 뻔 했는데, 당시 처음 가본 固安 이라는 곳은 뭐랄까... 솔직히 일상생활을 영위할 자신이 없을 ..

China/→ 河 北 2021.02.10

홍콩식 주전부리? 廣芳園의 奶茶(밀크티)와 黄油菠萝包.

살덩어리에 비해 어지간하면 식사외의 군것질을 하지않는데, 작년에 잠시나마 식사 후에 습관처럼 먹었던 것이 奶茶(밀크티)였다. 대게 珍珠奶茶(버블밀크티)로 많이 알려진 이 음료는 적지않은 한국유학생들의 비만과 다이어트 실패를 하게한 주범으로 뽑히기도 한다. 고로, 나는 그나마 珍珠를 뺀... 일명 丝袜奶茶를 시켜먹곤 했다. 밀크티를 하는 몇몇 체인점 中에서 눈에 자주띄어 찾았던 곳이 书亦烧仙草라는 곳과 廣芳園이었다. (书亦烧仙草를 더 선호하긴 했다. 이건 다음 기회에 포스팅) 이 홍콩식 체인점 廣芳園에 가면 书亦烧仙草에는 없는 별미가 있었으니, 바로 黄油菠萝包였는데, 굳이 해석을 해보자면 버터소보로빵이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이거 은근 내 입에는 맞더라고. 이 빵은 광동식 식당(이나 혹은 마카오 요리(澳..

China/→ 湖 南 2021.02.05

湖南에서의 야식(夜宵), 跳跳蛙?

지난해 어느 무더운 여름날 저녁, 저녁먹고 쉴려고 하는데 연락이 한통이 왔다. "吃夜宵吗?" 가까운 지인끼리 저녁 먹기엔 좀 부담스럽고, 얼굴은 보고싶고... 입도 심심하고 술 한잔 생각나고 하면 대강 이런 식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저 OK 한마디하고, 오라는 곳으로 택시타고 룰루랄라~ 갔지비. 근데 가게앞에 도착을 하니 이 곳, 메뉴가 심상치않다. 헐... 알고보니 跳跳蛙, 즉 개구리 샤브샤브 야식전문점이었던 것.ㅠ 아놔!~ 이 곳 湖南省 株洲(주저우)라는 곳의 명물이 跳跳蛙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선택을 해버렸다니. 아니, 내가 미리 개구리 못 먹는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었구마이.ㅠ 왜인지는 모르겠다만, 중국에서 보낸 시간 10여년을 돌이켜보면 단 한번도, 개구리뿐만 아니라..

China/→ 湖 南 2021.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