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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600

생강 응고우유, 姜撞奶, 그리고 趙記傳承.

趙記傳承(CHIU GEE)라는 곳은 중국의 광동식 디저트를 판매하는 체인점이다, 라고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점심 한끼하고 湖南 株洲의 王府井百货를 한바퀴 돌다가 발견해서, 호기심에 두어개 정도 주문해서 먹어봤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생강우유(姜撞奶)… 라고 들었는데, 우유는 우유인데 응고를 시켜서 숟가락으로 퍼먹는, 뭐 그런 디저트더라고. 사실 처음 나왔을 때 제대로 응고가 되지않아 실패를 했는데, 종업원한테 얘기를 하니 새로 만들어서 다시 주더라고. 그래서 성공.-_-v 먹어보니 생강맛 나는 우유이고... 젤리처럼 응고되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몇번 먹다보니 금방 바닥을...ㅠ 그나마 미리 牛奶砖을 더 시켜놨지비.-_-v 떡처럼을 생겼지만 역시 젤리느낌-_- 우유로 만들었으니 당연하겠지만. 역시나 이..

China/→ 湖 南 2021.02.02

1인당 밥솥 하나씩, 铁锅拌饭.

언젠가 湖南 株洲의 출입국 사무소에 가서 일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곳. 간판사진도 분명 찍었음직한데, 사진을 찾으니 가게이름은 못 찾겠다. 하여간 이 가게에 처음 갔을 때는 그냥 米粉 한그릇 땡기러 들어갔었는데, 사실 이 집의 명물은 바로 1인당 전기밥솥 하나의 밥을 배정해주는, 이름으로보면 철판 비빔밥(铁锅拌饭)이지만, 실제로는 덮밥(盖码饭)이라 보면 될 듯 싶다. 가게 안에 들어가면 가장 눈에 먼저 띄는 것이 저 무수한 전기밥솥인데, 1인당 1개씩이다.ㅎ 저거까지는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고, 위에 있는 메뉴에서 자신이 고를 요리종류를 하나 고르면, 그 볶음요리(炒菜)를 전기밥솥의 밥 위에 올려줘서 한상차림이 나온다. 물론~ 패스트푸드점처럼 번호 부르면 손님이 ..

China/→ 湖 南 2021.02.01

火锅(훠꿔)보다 더 맛깔나는 串串香(촨촨샹).

중국물을 처음 먹은 것은 96년인데, 지금은 한국에서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는 중국식 샤브샤브 火锅(훠꿔)를 처음 맛본 것은 02년 즈음이었다. 上海에서 江苏 无锡로 들어갈 때 당시 택시를 이용했는데, 공항으로 마중나온 택시기사 아줌마가 자기네 동네로 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저녁 대접을 해준다고 데리고 간 곳이 火锅店이었다. 냄비에다가 생으로 된 고기니 야채를 집어넣어 익혀먹던데 모양새는 일식의 샤브샤브와 비슷했지만, 맛은 완전 달랐지비. 게다가 국물이 하나가 아니라, 두개라니! 나름 신선한 문화충격이었고, 이후에 종종 먹었는데 그때는 건더기도 먹었지만서도 국물까지도 마셨다지비.-_-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火锅 탕은 먹거리를 넣기전에 마시지, 건너기를 넣고 끓여진 다음에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근데 말이..

China/→ 河 北 2021.01.21

어딜가나 다 있던, 株洲의 프랜차이즈 식당 大碗先生.

종종 갔을 때는 몰랐는데, 그래도 반년 넘게 湖南 株洲(주저우)라는 곳에 머물면서 그래도 종종 갈 수 밖에 없었던 식당이 '大碗先生'이라는 곳이었다. 왠만한 백화점, 쇼핑몰에는 꼭 하나씩 있는... 아마도 长沙를 거점으로 하는 회사의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메뉴의 종류는 적지만 뭐랄까... 湖南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지역음식들을 위주로 단촐하게 차려 되려 장사가 더 잘되는 식당이 아닌가 싶다. 저녁타임때는 물론이거니와 점심에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그 정도로 보편화되고 손님도 북적북적한 그런 곳으로 기억된다. 가격? 특별히 비싼 요리도 없을 뿐더러, 입맛에 맞게 적당히 시키면 둘이서도 50元 안팎으로 먹을 수 있었다. 내가 언제 처음 이 곳에 갔을까, 여기 말고도 좀 더 색다르고 지방색이..

China/→ 湖 南 2021.01.15

상하이(上海)에서 홍콩(香港)의 맛을 찾다.

식당이야기에 앞서.. 가족이라는 것이 지난 독고다이 생활에 비해 상당히 많은 변화를 준다는 것을 철저하게 알게된 4박 5일의 여행이었다. 대게 여기저기 빨빨거리고 돌아와서 일정시간이 지나 지난 추억들을 꺼집어내면 '아~ 거기도 갔었지~'라면서 절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곤 했었는데, 왠걸... 게다 가족사진에 애기사진이다.ㅠ 그렇다고 블로그를 육아쪽으로 전공을 옮기기에도 무리가 없지않아 있지않은가. 뭥미!?-_-; 앞서 포스트에서 언급했다싶이, 4박 5일 上海의 일정에 대해서 내 나름대로는 계획적으로 나름(?) 꼼꼼하게 세워놨던지라, 이런저런 식당들까지도 사전에 알아보고, 평가/댓글도 보고 정했었다. 그 중의 한 곳이 바로 朱姐福记港式茶粥面 이라는 곳이었지비. 다른 곳보다도 煲仔饭 이라든지, 혹은 이 집의..

China/→ 上 海 2019.10.24

10여년만에 건넌 황푸강(黄浦江), 그리고 2위안의 추억소환.

중국의 북방에서 밥벌이를 하고있다보니, 어지간하면 내가 몇년간 유학한 중국의 남방쪽에 갈 길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출장이든 혹은 휴가를 써서 잠시나마 지인과 만나 회포를 즐겼을 뿐이지, 예전 소시적? 아니, 그래도 한창 빨빨거려 다녔을 나이때 찾은 구석 곳곳이를 다시 찾을 기회가 없었다. (물론 귀찮기도 했고-_-) 이번 중국의 국경(国庆) 연휴를 이용해, 한국행 대신 4박5일 상하이행을 택했고, 계획했던 모든 곳을 다 찾아다닌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몇몇 곳을 다니면서 지난 10여년 전의 기억? 추억들을 사부자기 소환해봤다. 上海 도착 4일째 되던 날, 사실 上海를 떠나는 마지막 날 오후에 이 곳 上海에서 그 유명한 관광지 外滩을 찾았고, 당연하지만 배를 이용해서 浦东으로 건너..

China/→ 上 海 2019.10.23

사천에서 온 소고기육포. (四川手撕牛肉干)

대게들 '육포'라고 하면 소고기로만 만드는 줄 아는데, (물론 나도 그랬다.) 중국에서는 소고기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와 닭고기로도 된 육포가 있다. 물론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딱딱한? 좀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은 모양새는 아니지만, 나름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비첸향, 즉 美珍香 매장에 가보면 소, 돼지, 닭... 이런 종류의 육포를 만날 수 있다는 것. 나 역시도 이 싱가폴 브랜드인 비첸향 육포에 한때 집착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구매가 꺼려지기 시작했다. 이유인즉, 너무 맛있다? 그래서 후다닥 금방 다 먹어버린다. 실컷 먹었으니 입맛이 생길리가 없고, 배가 고프지 않다. 그러다보면 속이 쓰린다.-_- 이런 임상실험(?)을 통해 결국엔 몇번의 구매찬스가 있었음에도 그냥 지나쳐 ..

China/→ 中 國 2019.08.13

중국 618 기념으로 京东秒杀에서 三只松鼠를...!~

요즘 미중무역 전쟁으로 인한 분위기 때문인지, 올해 618은 나름 조용히 지나가버린 듯 싶다. 어원은 모르겠다만 하여간 언젠가부터 淘宝, 京东, 天猫등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나름 소비의 날이라고 밀어부치는... 그러니까 뭐, 할인행사 좀 한다는 날이 618이다. 물론 1111과 같은 光棍节 보다는 덜하지만, 618도 나름 직원들이 열을 올리면서 할인된 물건들을 구매할려는 분위기는 몇년째 봐왔던 것. 근데 우째 올해는 조용해!? 그래, 너네는 조용히 있어, 내가 간만에 한번 돈 좀 써보자, 라는 생각에... 京东에 들어갔는데... 뭐, 역시나 618와는 무관하게 먼저 찾게되는 京东秒杀, 京东내에서도 매일/2시간에 한번씩 할인제품이다, 하며 리스트업을 하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사실 따지고보면 그렇게 ..

China/→ 河 北 2019.06.20

湖南(호남)에서 간만에 마신 五粮液(오량액).

중국의 유명 白酒(백주) 中에 五粮液 라는 아해가 있다. 10여년 전에도 내 돈으로 마시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는데, 언젠가 유학시절에 한국에 계신 교수님 선물용으로 RMB 400元 약간 안되게 구매를 해서 들고간 적은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1千 이라는 가격을 호가한다. 중국에서 밥벌이를 하면서 평소에 접하는 값싸고-_- 나름 임상실험을 거친 (쉽게 말하자면 먹고 죽지않는-_-) 백주를 마시다보니 이런 고급형(?) 白酒에 대해선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지난달에 오래간만에 내려간 湖南 株洲(쭈저우)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비. 작년에 애기가 태어나고...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산후조리원에 보내게 되었는데 거기서 알게된 조리원 동기, 일명 宝妈와 宝贝들끼리 만난 저녁자리에... 나 역시..

China/→ 湖 南 2019.06.14

야식은 뭐니해도 烤串!~ (양꼬치 등등)

어제 하루는 정말 무더운 하루를 겨우 버텨냈는 듯. 그리하야 퇴근 후, 집에서 해먹을거리도 변변치 않고, 또 외식을 하러 나가자니 그 시간이 되도록 더위가 기승이었던지라, 고마... 중국내 배달신공 美团 (메이퇀)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앱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은 14년 중반부터. 그래도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앱으로 위치를 잡았으니.-_- 사실 이 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사는 주위, 혹은 우리집에서의 배달거리가 가능한 식당들의 수준이 관건이다. 아무래도 3급도시에 서식하다보니... 종류나 혹은 가성비를 따질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인지라... 당연하겠지만(?), 가장 만만한... 그리고 지난 2년여의 경험상 결코 실패하지 않는 耳语披萨 (아마도 이 동네 지역 체인점인 듯)라는 집에서 피자 한판을 ..

China/→ 河 北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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