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먼 곳을 떠나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 나름 정겨운 곳이다. 근데 고속버스를 타고 들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에 머무는 시간이나 할 수 있는 일들이 현저히 다르게 된다. 나 역시도 그랬다. 그래도 나름 시외버스를 많이 타고 타녔건만, 항상 어느 휴게소를 들리던 그 곳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고, 또 15분동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봤자 고작 화장실, 간식거리 사기, 흡연 정도였다. 아, 글고보니 언젠가 중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버스 운전사가 밥 먹길래-_- 냅따 나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 자리에 앉아 '저 아저씨보단 빨리 먹어야지.' 하면서 허겁지겁 15元짜리 快餐을 먹어야만 했었다. 그때부터였는지, 어딜 가든지 시외버스를 타게되면 목적지에 얼른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