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広 島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먹거리 자동판매기.

우리팬 2008. 10. 24.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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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휴지통에 가정용 쓰레기 내다버리는건 어딜가나 똑같은 듯. 우리나라는 그래서 휴지통을 찾기 힘들지비.

8월 중순의 お盆때 등을 물가에 띄워보낸다는데, 이게 왜 하필 '바닥'에 붙어있는지.-_-;

사이죠(西条)에서 히로시마(広島), 정확하게 말하자면 安芸郡에 가는 길의 고속도로에서 화장실 문제때문에 잠시 휴게소에 들렸는데, 문득 97년 여름... 일본의 후쿠오카(福岡)에서 벳부(別府)로 가는 길에 들린 휴게소가 떠올랐다. 당시 비행기에서 내려서 후쿠오카는 구경도 제대로 못한 채, 버스에 올라타서 그나마 여유를 가지고 잠시 땅을 밟았던 곳이 바로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였는데... 10년이 지난 일이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서도, 그나마 많은 종류의 자동판매기, 그러니까 음료수나 담배 자동판매기 안에 있는 음료나 담배의 종류가 많은 것을 보고 놀랐고, 또 하나가... 공용 화장실치고 너무 깨끗한 화장실 환경에 다시 한번 놀랐었다. 10년이 지나 다시금 찾은 휴게소, 물론 97년과는 많이 떨어진 곳일 뿐더러, 더 작은 규모의 휴게소였지만, 나름 재미나게 구경한 것이... 역시나 또 자동판매기였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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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라고 보기엔 정말 규모가 작은 휴게소였다. 이런 자판기 코너와 공중 화장실이 전부.-_-; 그래도 없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은가. 딱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자동판매기나 무료로 제공되는 정보 코너 같다. 우짜등가, 나는 다른 사람들이 화장실을 간 틈을 타, 한손에는 디카와 담배를 들고 자판기 주위를 기웃기웃 거렸다. 제대로 보고싶었으나, 마침 같이 담배를 피러 나온 기사 아저씨와 얘기한다고... -_-;

あったかめんくい亭. 한자로는 温か面食い일거인데, 따뜻한 면을 먹을 수 있다나 모래나.

캔음료를 비롯한 컵음료 자판기는 그다지 신기하지 않았지만, 면종류를 내는 자판기는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다. 언젠가 얼핏 피자 자동판매기는 서핑 中에 본 것 같은데... 국물이 나오는 면이라. 안에 당췌 어떻게 만들어졌길래, 1회용 용기그릇에 면과 국물, 그리고 부가적인 재료들이 조리되어 나올까나. 고기소바(肉そば)는 350円, 유부우동(きつねうどん)은 350円, 소금라면(塩ラーメン), 그냥 라면(
ラーメン)은 380엔. 당시 환율로 4000원 안쪽으로 면류를 이런 곳에서 먹을 수 있다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았다. (현재는 100円에 1400원이 넘어서 할말없3.)

냉동식품을 데워서 내놓는 자판기 같다.

위의 면종류가 맘에 안든다면 나름 패스트푸드식의 먹거리도 있었다. 차슈 오니기리는,  타코야키, 핫도그는, 야키소바, 그리고 닭튀김은 420円씩, 구운 오니기리는 400円, 붕어빵은 350円, 후라이드 포테이토는 350円씩. 딱 차안에서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던가. 뭔가 하라나도 꺼내먹고 싶었다만...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서 그다지 땡기진 않았다. 돈 버린다 생각하고 한번 먹어라도 볼껄 그랬나. 괜히 시간 지나니까 아쉽구만.

이런 고속도로 휴게소는 몇개가 있어도 별로 상관없을 것 같았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는 나름 대형으로 만들고,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은 하고 있지만, 음식값도 비싸고, 또 2,3시간이 지나야지 하나 보일까 말까하니... 차라리 군데군데 이런 조그나만 휴게소를 만든다면 운전자들에게는 좀 편하지 않을까나.

우짜등가, 이런 먹거리 자동판매기는 우째 우리나라는 안 들어올까나. 그래도, 몇년전 상해(上海) 외탄(外滩)쪽에서 본 약(藥) 자판기보다는 신선하지 않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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