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広 島

미야지마(宮島)에서 코스요스와 함께 시작한 관광.

우리팬 2008. 10. 9. 20:29
반응형
여행일자 : 08년 2월 1일


올 겨울, 히로시마(広島)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건만, 그다지 유명한 관광지를 간 것은 몇군데 되지 않았다. 사실 다들 간다고 하는 '관광지'를 즐겨찾는 성격도 아니고, 또 몇년전 일본의 관광지의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들어서인지도 모른다. 따지고보니, 3주간 있으서면 가본 히로시마 근처의 관광지라고 해봤자 히로시마의 슈케이엔(縮景園), 히로시마성(広島城) 정도였다. 그러다가 일정에 단체관람이 있어서 가본 미야지마(宮島)였다. 여기에서 빨빨거리며 돌아다닌 것이야, 다음번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미야지마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한 식당이었으니, 선착장 바로 맞은 편에 있는 錦水館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본의 식당들을 다녔지만, 거의 대게 간단하게 끼니를 떼우는, 또 개인식으로 먹는 식사를 했었지만, 이렇게 단체로 같이 자리를 하여 코스식으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사실 이렇게 먹으면 돈이 얼마냐... -_-;) 일단 나름 기대를 하고 입구로 들어갔으니...

마침 굴축제 기간.

고객 대여용 우산.

장애자용 휠체어.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야 말할 것도 없었지만, 대여용 우산이라든지 휠체어까지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니 역시 일본이구나, 싶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고급 식당 역시 마찬가지일지 모르겠으나, 이런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으니. 사실 비도 오지 않았거니와 휠체어 이용할 일도 없었으니... 그냥 촐랑촐랑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사를 기다리는데 받은 목욕 이용권.

시간만 좀 많았더라면.-_-;

무엇을 주문했느냐, 라는 궁금증보다도... 일단 뭐든 나오고보라는 허기짐이 컸으므로-_- 식당 내부를 구경할 여유도 없이 초조하게(?) 먹거리를 기다렸다. 단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테이블에 손님이 없는걸보니, 일단 아무나(?) 오는 곳은 아니려니 했다.

1인당 하나씩. 역시 양이... -_- 일본아~

가장 먼저 나온 모듬회(刺身 盛り合わせ).

이건 1월에 青岛에서 먹은 일식 모듬회.

이제부터 제대로 샤브샤브~

회 몇조각 먹고있으니 샤브샤브가 나왔다. 저 샤브샤브 하나당 4명씩 먹었는데, 우째 양이... -_- 내가 양이 많아진건지, 아님 평소때보다 허기가 더 져서인지... 국물외엔 실컷 먹을 수 없었다는.-_-;;; 일단은 나왔으니, 사진 찍을 새가 없다, 먹자!


결국 이 식당에서 우리가 먹은 것은 회, 샤브샤브가 전부였다.-_- 나중에 먹고나서 알았는데 이 정도 먹고 1인당 1500円 상당의 가격이 나왔으니... 미야지마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배타기 전에 일단 끼니를 해결하고 건너가는게 낫을 것 같다. 물론, 돌아다니다보면 이런저런 간단한 먹거리도 있기는 있었지만, (마침 굴축제가 시작하여 굴 파는 곳도 많았으나) 역시나 관광지는 비싸다, 라는 인상은 지울 수가 없었다. (돌아다니다가 구운 굴을 사먹었는데, 2개에 500円.-_-;)

뭐, 그냥 이런 곳에서도 먹어봣다고.-_-;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