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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6

『소오강호(笑傲江湖)』와 영호충(令狐冲), 그리고 악불군(岳不群).

원문글 : 2008년 11월 7일 언젠가부터 짬이 날 때마다, 그러니까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나, 심지어 아파트를 내려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혹은 잠이 안와 잠시나마 딴짓거리를 할 때... 일명 '시간 떼우기'를 할 때마다 핸드폰이나 전자사전 안에 있는 '텍스트 뷰어'를 이용해서, 10년전, 아니 근 20년전에 읽었던 김용(金庸) 선생의 작품들을 짬짬히 읽어나가고 있다. 별다른 의미는 없다. 단지,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멍하니 창밖이나 사람들을 둘러보기엔 별다른 재미가 없거니와, 그렇다고 읽어야 하는 책들을 읽기엔 정신을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이런저런 음성화일들을 들으며 잠을 잤지만, 언젠가부터는 잠이 들기 직전, 그 고요한 상태가 어찌나 평온한지 그것을 느끼기 위해서 눈이 감기고 잠이 ..

대륙판 무협물에서의 홍콩, 대만 배우들에 대한 추억.

내가 화면상으로 일명 중국의 무협물을 접한 것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초딩때 쯤이었을 것 같다. 아부지 따라서 그냥 보긴 했는데, 무협물 자체에 흥미를 느껴 재미있기보다는 밤에 잠 안 오는데 그냥 아부지랑 같이 있으면 억지로 잠을 안 자도 되니까-_- 잠자라~ 잠자라를 외치는 엄니를 피해 나름대로 새벽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건 아부지 핑계로 무협물을 같이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새벽반에 막내도 가끔 끼었고, 그러다가 자연스레 그 대열에서 승진(?)하면서 나이도 먹고 하다보니, 비디오 대여점을 직접 찾아가 대여와 반납을 줄기차게 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동네에서 꽤나 잘나가던 비디오 대여점의 한구석엔 무협 시리즈물칸이 따로 있어, 그 모양새는 정말 휘황찬란 했었다. 적어도 10개, 많으면..

Hobby/→ Movie 2008.11.14

무협을 읽고, 보고, 그리고 느끼다.

얼마전에 우연히 김용의 작품들의 한국어판 TXT화일을 구했다. 그냥 있길래 다운을 받아놨는데, (한국은 이런 자료를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나, 중국 같은 경우엔 어렵지않게 검색 한번으로 원문을 다운받을 수 있다.) 그걸 핸드폰 안에 집어넣으니,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시 좋은 시간떼우기 도구가 되더라고. 돌아다니다보면 어린 학생들 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핸드폰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문자확인내지 발송을 하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뭐 그리 바쁘게 이동하면서 밥벌이를 하고 있는 경우는 아니니) 핸드폰 액정화면은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있지만, 액정화면의 내용은 사실 김용의 무협지이다.-_-; 사실 학부시절에는 장시간 이동시에 가방안에 있던 책을 꺼내읽..

神雕俠侶(신조협려) 대륙판을 사다.

신조협려 대륙판, 혹은 대게 신조협려 20006'으로 알려진 넘을 결국 사고야 말았다. 가급적 대륙에서 찍은 드라마는 사지 않을려고 했는데, 캬~ 그래도 작품이 작품인만큼 한순간의 충동구매로 사고야 말았던 것이다.-_-+ 黄晓明이란 배우는 생판 모르는 아해인데 양과역을 맡았고, 刘亦菲는 흠... 이쁘장하게 생긴건 알겠으나... 원래 신조협려에 나왔던 배우들, 이 안에서의 이미지는 거의 똑같기 때문에... 나름대로 기대가 되더라고. 인터넷 판매하는걸 보니... DVD 7장에 122元이나 하던데, 나야 뭐... 고농축 압축된거 단 2장짜리 40元에 샀다. Sina에 전용 홈페이지도 있더니만. 한국 들어가기 전까지 심심하진 않겠구만. 흠흠. 대륙 아해들이 얼마나 작품을 바꿔놨을까나. 대강... 여러판으로 나온..

Hobby/→ Movie 2007.02.27

사조영웅문 곽정, 황일화(黄日华).

무협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金庸선생의 영웅문 시리즈를 모르는 이가 없을터이다. 소설 작품도 작품이지만, 홍콩의 TVB가 미디어화를 시킨 덕에, 동방의 조그나만 반도인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알려졌다. 그 中, 영웅문 1부인 '사조영웅문'. 광활한 몽고와 중원대륙을 드나드는 대형 스케일은, 소시적 나의 맘을 울렁거리게 했다. 사실 이런 부연 설명이야, 무협지 상의 카피문구의 영향이 클테다.-_-; 그 작품의 우둔하기의 대명사인 '곽정'이라는 역을 맡은 황일화(黄日华). 이제 영화에선 거의 볼 수 없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종종 무협물 드라마를 찍더라고. 최근 작품 기억나는 것이 천용팔부 리메이크 작에서의 '교봉' 역이었고. (80년대 천용팔부에서 황일화는 '허죽'을 맡았는데... 시간의 흐름..

Hobby/→ Movie 2007.01.19

金庸의 무협 약사(略史)

무협을 좋아하는 이라면 김용(金庸) 선생을 빼먹을 수가 없는데, 그의 16편의 작품을 인물의 특성별로 간략하게나마 '나는 이렇다' 혹은 한마디의 대사로 정리해 놓은 것이다. 부터 시작해서 까지... 쭉 한번 읽어보니까 재미나길래. ^^ 어떻게 해석을 할려니까, 그냥 중국어로 읽으니만 못해서리... 이것도 중국어틱한 매력이 아닐까나. 영웅문 시리즈의 주인공을 예를 들자면, 곽정 : 난 멍청해. (我苯) 양과 : 고모! (姑姑) 장무기 : 난 인자해. (我仁) 봐, 재미없잖우~ -_-; 모르는 글자가 자꾸 나와서리 사전을 찾았는데, 그럭저럭 중국어 학습에 매진한 사람이라면 꽤나 실용적인 단어가 많은거 같더라고. 물론, 김용 작품도 좀 알아야 재미도 있고... 예를들어 의 '阿坷说:我有'는 직접 작품을 보거나..

Study/→ Language 20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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