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京이 재미없다고 여기는 아해들에게.
남경생활을 03년 8월부터 시작했으니, 이미 2년 반 정도가 되었다. 뭐, 첫발을 내딛은 것은 02년 10월이니 좀 더 되겠지만, 당시는 내 거주지가 无锡라는 江苏省의 작은(?) 도시였던지라, 별 다른 감흥이라기보단 그저 신기함에, 더욱이 한국 물품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 가졌던 것 같다. 그리고 여타 다른 어학연수생들처럼 外文书店이라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곳도 있었던 것도 기분 좋은 도시로 여겨졌던 이유 中의 하나이다. 2년 반이다. 뭐, 시간의 한계는 있었지만 나름대로 적당껏 이 곳 南京의 여러 곳을 둘러보며 살아왔고, 별다른 일이 없을 때 '오늘은 또 어떤 곳을 방황때려볼까?'라며 문을 나서곤 했다. 물론, 이래저래 줏어듣거나 책에서 얼핏 본 곳을 찾아간 것은 물론이고, 가끔은 자전거나 전동차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