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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4

중국 학생들에게 동북아공정, 단오 얘길 하다.

알바로 하는 한국어 수업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번 학기까지 세학기째 하고 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는 일인지라 뭔가 특별하게 하고는 싶었다만, 지난 두학기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교재를 좀 더 수월한 것으로 바꾸었고, 또 두개의 반을 맡았다는거 외엔 지난번과 다를바가 없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저 한류영향으로 웃으면서 개떼같이 몰려 첫수업을 들었지만, 역시나 '과거형' 부분쯤을 공부하게 되면 학생수는 반수 이상이 줄어든다. 그도 그럴 것이 초반에 한글자음은 확실히 외워야 한다 목구멍 터지도록 얘길 해도 귀찮아서 대강 회화문장만 외워대던 아해들이, 나중에 자음의 변화된 모습을 보곤 질겁을 하게 되더라고.-_-+ 게다가 의무감이 없으니 쉽게 포기하는 아해가 늘 수 밖에 없지. 석달 정도의 학원비가 고..

China/→ 中 國 2007.02.21

내가 만리장성에 처음 올랐을 때.

어떻게 올랐는지, 올라가서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봤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제대로 기억나진 않지만, 그래도 근 10년 전에 나는 세계 7대 新(!)불가사의 후보 中의 하나라는 '만리장성'에 올랐고, 그때 내가 처음 알았던 것이... '아, 중국사람들은 '만리장성(万里长城)'이라는 말보다는 '장성(长城)'이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하는구나', 싶더라. 하기사, 내가 02년부터 중국 생활하기 전까지도 중국 사람/들은 양자강(扬子江)보다 '장강(长江)'이라는 말을 더 통용해 사용하는지 몰랐다.-_-;;; 당시엔 신기해하며, 올라갔다는 기쁨, 보람... 그리고 내려오면서 '不到长城非好汉'이라는 毛씨 아저씨의 말을 하나 배워간다는 생각에 뿌듯하기까지 했는데... 그 이후로 두어세번 더 올라가고나선 별다른 감..

China/→ 中 國 2006.10.05

남한(南韓)이라는 국명과 중국의 동북공정.

6년전인가, 北京에서 귀국을 앞두고 이런저런 기념품과 선물을 산답시고 택시에 올라 五道口로 향했다. 당시 내가 있던 北外(北京外国语大学의 약칭)와는 거리가 좀 있어서 (내 기억이 맞다면 당시 택시비가 28元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대빵 멀구만.--;) 꽤나 오랜시간동안 택시 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내가 한국인인걸 알고, 이런저런 한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김정일에 대한 이야기를 한보따리 꺼집어 내더라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중국 역시 택시 기사 아저씨들은 정말 박학다식하다.-_-+ 말이 청산유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어떤 분야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주장과 이론을 펼쳐댄다. 뭐, 당시 나는 그려러니 했다. 문제는... 한국을 '韩国'라고 부르는게 아니라 ..

Corea 2006.09.21

중국의 동북공정은 中 정부만의 정책.

몇일전부터 한국의 언론에서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관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백두산을 어쩌고 한다느니, 고조선, 발해의 역사에 관해 수정된 새 교과서가 나왔다네 뭐네... 한국인이 접한다면야 당연히(!) 발끈할 수 밖에 없는 기사일 뿐만 아니라, 이 일에 대해 외교부의 저자세에 관한 비판도 나오는걸로 봐선 국민들의 울분을 한순간에삭히기는 힘들 듯 싶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부가 잘하든, 못하든 (뭐, 잘한게 뭐가 있었는가 긴가민가하지만) 일단 뭔가 사건이 터져 나오기만 하면 국민들이 먼저 들고 일어난다. 아니, 사실 따지고보면 요즘 시대가 시대인지라 인터넷에서부터 난리다. 우야등가 정치계 쪽에는 항상 한발 느리고, 뒤늦어서야 수습처리나 변명을 하기엔 급급한 것 같다. 누군가 나와서 대변을해주든, 아..

China/→ 中 國 200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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