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중국의 동북공정은 中 정부만의 정책.

우리팬 2006. 9. 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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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부터 한국의 언론에서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관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백두산을 어쩌고 한다느니, 고조선, 발해의 역사에 관해 수정된 새 교과서가 나왔다네 뭐네... 한국인이 접한다면야 당연히(!) 발끈할 수 밖에 없는 기사일 뿐만 아니라, 이 일에 대해 외교부의 저자세에 관한 비판도 나오는걸로 봐선 국민들의 울분을 한순간에삭히기는 힘들 듯 싶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부가 잘하든, 못하든 (뭐, 잘한게 뭐가 있었는가 긴가민가하지만) 일단 뭔가 사건이 터져 나오기만 하면 국민들이 먼저 들고 일어난다. 아니, 사실 따지고보면 요즘 시대가 시대인지라 인터넷에서부터 난리다. 우야등가 정치계 쪽에는 항상 한발 느리고, 뒤늦어서야 수습처리나 변명을 하기엔 급급한 것 같다. 누군가 나와서 대변을해주든, 아님 말이 나오지 않게 묵묵히 국가 운영, 관리인으로써의 책임을 다하든, 국민 입장에선 결과적으로는 항상 뒷통수 맞는, 그런 심정때문이 아닌가 싶다. 민족주의를 운운하긴 싫다만, 우리나라만큼 불같이 화를 내었다가, 그냥 사그라드는 냄비근성의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는가. 아니, 사실 따지고보면 다른 곳도 만만친 않다만 한국엔 워낙 많은 일들이 시도때도 없이 일어나다보니 사건에 대한 관심이 식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건에 대한 관심 집중 덕분에 냄비근성이 아닌, 항상 불에 달구어지고 있는 용광로와 같다해도 무방하다.

이번 동북 공정에 관한 이야기거리(?)를 들고 몇몇 중국 학생들을 만났다. 그들이 중국 인민 전체를 대변해 줄 수는 없겠지만, 내 나름대로도 중국의 일반인에게 이번 일에 관한 생각을 듣고 싶었고, 또 나름대로맺힌 울분(?)을 토해내고 싶어 자리를 만들었는데, (사실 이전 한국어 알바를 계속했더라면 한국어 수업이 아니라, 역사수업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갔고, 또 곧 내가 한국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몇몇의 지인들을 더 만날터이지만, 이제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실은, 중국 인민들은 동북공정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에서 주관하는 무슨 일이든 자신들의 밥벌이에, 혹은 먹고사는데 지장만 없다면야, 전혀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친분이 있는 지인과 만나 따지더라도, 아무리 유명 학술자라 할지라도 절대 우리편이 되어주는 이는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고? 그게 바로 소위 华夏民族 라는 인종들의 본능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곤 정부가 만들어놓은 밥상을 보고 흡족해하는거 뻔한 뻔자다.



앞으로 꼴릴 것이 더 없다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차례로 이런저런 핑계와 변명으로 잡아먹히게 될 것이다. 세상에 북한 체계 붕괴 후라는 가정 하에서 중국의 관리가 일본에 맞서기 위해서라는 어처구니 없는 얘길 듣고 얼마나 황당했든지 모르겠다. 꽤나 친한 넘이지만, 그 순간만은 확 진해 훈련소 화생방 동굴 안에 쳐넣고 싶더라니까.-_-;;;

이전 독도문제처럼 한국 정부에서 그냥 상대 안하면된다, 라며 쉬쉬하면 정말 이후에 얼마나 큰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못하겠다. 적어도 새 교과서니 뭐니...를 배우게 될 在中한국 자녀들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_- 우리나라 역사가 엄마아빠한테 배운거랑 학교에서 배운거랑 틀린거는...한일합방때나 있었던 일이 아니었던가.-_- 암튼, 중국은 일본이랑 많이 다르다. 역사적으로도 일본보다 중국 대륙에서의 침략이 수십배 더 많았다.


이 표식 하나가 뭐길래, 계속해서 시끄럽겠구만. 일반인이 南京의 明孝陵 가서 만족하는 경우를 못봤다.-_- 다들 이름값 때문에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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