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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7

'내호냉면'에서 5,500원짜리 밀면을 먹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가끔은 갈팡질팡한 날씨이지만, 화창한 날씨 오후 즈음이라면 불현듯 시원한 냉면 혹은 밀면 한그릇이 땡기게 된다. 얼마전에 朴군과 삼겹살 집에서 4,000원짜리 가게 냉면을 하나 먹어봤는데... 역시 가게용인지라 그냥 그저했던지라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그 왜... 있다. 육수랑 면이랑 인스턴트 비슷하게 만든 가게용 냉면. 이거 중국까지도 들어가는 모양.) 그러던 차, 어느 날 오후 金군으로부터 배드민턴 한게임 치자는 제의를 받았다. 내가 또 배드민턴 하면 사족을 못 쓰지 아니한가. 그래서 찾아간 장소가 바로 노포동의 시민체육관. 1인당 1시간에 1,000원의 요금을 받더라. 중국같은 경우엔 코트당으로 계산이 되는데, 여긴 머릿수로 계산을 했다. 다 좋은데... 멀어.-_-;;;..

Corea/→ 경 남 2010.05.16

부산의 '갓파스시'.

작년 말 즈음에 생긴 것으로 아는데... 이미 여러 차례 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질리지 않는 기분이 드는 것은, 첫째 부산에 이렇게 저렴한 회전스시를 하는 곳이 없고, 또 종업원들의 친절도 때문일터이다. 게다가 주차장도 넓은 편이라 복잡한 연산동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글고보니 이 곳은 대중교통으로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구마이.) 일본 회전스시 체인점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나 이런저런 분위기에서 일본풍의 느낌이 확~ 나온다. 참, 메뉴에... 소주만 없다면 말이다.-_-; 게다가 대게 티백으로 된 茶가 나오는데, 이 집은 분말 녹차를 제공한다. 물론 이전에 사이죠(西条)에서 가봤던 회전스시집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기도 하지만서도. 어제 점심때 가서 알았는데,..

Corea/→ 경 남 2010.02.13

'맛집'을 논하는 블로거.

이 글은 내가 RSS 구독을 하고 있는 사이팔사님의 글을 보고 생각난 김에 끄적이는 것이다. 언젠가 이런 일이 터지고야 말겠다, 라는 생각이 든 것은 2년전인가... 인터넷에서 나름 유명세를 얻고 있는 부산 시내의 어느 맛집을 갔을 때의 일이다. 주변 식당들보다 나름 색다르고, 또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인터넷에서도 소개가 많이 되었고, 또 지나가다가도 쉽게 들릴 수 있는 식당인지라, 나 역시도 별다른 생각없이 일단 한번 가보자, 라는 생각에 가게 되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다 먹고 계산을 하고 가게문을 나서는데, 인터넷에서 평가된 것이 좀 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후에도 마땅히 사람들과 어울릴 곳을 찾기가 귀찮아질 때 두어번 더 가본 적이 있다. 내가 두번째로 갔을 땐가... 마지막..

Corea 2010.01.07

진해에서 맛본 매운 갈비찜, '예담'.

얼마전 자동차로 전북 익산을 다녀왔다. 나 혼자 내려오기 억울(?)하여 익산에 서식하고 있는 殷군을 납치해왔는데, 막상 부산에 내려오니 낮에 갈만한 곳이 없더라고. (내가 아는 곳들은 대게 酒가 主인 곳이니.-_-;) 송도 등대길에 있는 장어구이 하는 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떼우고, 차를 몰아 살포시 하단쪽으로 넘어갔다. 지난번엔 명지쪽으로 나가서 공항로로 한바퀴 돈 적이 있었는데, 이 날은 왠지 진해쪽으로 그냥 넘어가고 싶은 것이다. 사실 공식적으로는 내가 진해(鎭海)라는 곳을 꺼림직하게 생각한다. (뭐, 해군 출신이라면 훈련소의 악몽이... 으흐흐) 뭐, 일단 고가도로 타고 부산신항, 웅동을 지나갔지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진해를 오고갈 때는 하단이나 사상에서 시외버스만을 이용했는데, 진해 터미널에..

Corea/→ 경 남 2009.09.24

부산 남포동의 18번 완당.

부산 남포동에 상당히 잘 알려진 완당집이 한 곳 있다. 18번완당.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사실 나는 몇일전에 두번째로 가봤을 뿐.-_-+ 완당이 아니 맞아서인지, 아니면 가격에 비해 양이 적든지... 하여간 맛나긴 하지만, 가격 대비로써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양이다. 평일 낮이었지만,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거의 만석이었으니. 이 곳은 왠지 평균 연령이 높은 곳인 것 같다. 갈 때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드시고 계시는걸 볼 수 있는데, 역시나 이 '완당'이라는 것이 굳이 씹지 않더라도 술술 잘 넘어가는 것이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뭐, 오래된 곳이다보니, 단골로써 찾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고. 그래도 남포동이 부산 극장가의 대세였을 때만해도 상당히 자주 드나..

Corea/→ 경 남 2009.03.04

올해부터 '육회'를 먹기 시작하다.-_-v

소시적 아부지를 따라 조그나만 식당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정체모를 날고기를 소금이 든 참기름에 묻혀 소주 한잔하시곤 했다. 벌건 날고기 뿐만 아니라, 징그럽게 생긴 회색빛의 고무같이 생긴 넘도 같이 드셨던 것 같다. 아, 그게 바로 육회... 소고기는 덜 익혀 먹어도 된다고 한다지만, 회로 먹을 줄은 사실 어린 시절 이해하기 힘든 식문화였다. 아부지 드시는 것만 구경을 했지, 나는 나이를 먹고나서도 기회가 없었거니와 '회'라고 하면 생선회밖에 몰랐기 때문에 슬~ '육회'라는 먹거리는 내 머리속에서 그 자취가 엹어지고 있었다. 그리다 올해 겨울에 일본의 사이죠(西条)에서 말고기 사시미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의 처절함이란... -_-; 일부로 주문해놓고 내 앞 좌석에서 '요놈이 먹나 안먹나~'라며..

Corea 2008.10.17

김해 '황장군' 갈비탕, 갈비찜.

자고로 갈비탕은 그냥 입맛 없을 때,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 쫄깃쫄깃한 소고기를 씹고 싶을 때, 가끔씩 찾아먹곤 하던 음식이었는데, 몇일 전 우연찮게 간 '황장군'이라는 상호의 갈비탕은 조금 특이(?)했다. 이유인즉, 원래 1인분씩, 각자의 그릇에 담겨나오던 갈비탕과는 달리, 이 곳은 小,中,大로 나뉘어져 커다란 도가니에 나와서, 각자 먹을만큼만 국자로 퍼담아 먹는 방식이었으니... 흠흠. 그러고보니 혼자서 1인분을 못 먹는 사람도 있고, 혼자서 1인분 이상을 먹는 사람도 있으니... 이런 방식 역시 나쁘진 않은 것 같더라고. 서빙하는 아줌마의 말을 빌리자면, 둘이서 2인분이 부족한 사람들은 이 갈비탕 中자를 시켜먹으면 딱~ 맞아떨어진다고 한다. 맛 좀 난다, 라는 말만 들었었는데, 실제로 갈비탕 국..

Corea/→ 경 남 200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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