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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 5

중국 칭다오(靑島), 독일감옥 유적 박물관에 가다.

역사적인 유적지를 찾아가는 것은 언제 가도 즐거운 일이고, 또 옛모습을 찾는 흥분되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좀 꺼려지는 것이 역사의 슬픔을 간직한 곳을 가는 곳이다. 몇년전 난징(南京)의 난징대학살 박물관(南京大屠杀博物馆)에 처음 갔을 때 그랬고, 얼마전 히로시마(広島)에서 원폭 자료관을 갔을 때도 그랬다. 들어가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전혀 그 역사적 사건(?)에 대해 모르는 것도 아닌데, 책에서 보고, 또 듣고한 것들을 직접 가서 보는 것이... 이제는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더라고. 근데 지난 겨울 칭다오(青岛)에 있을 때도, 본의 아니게(?) 일명 칭다오 독일감옥 유적 박물관(정식명, 青岛 德国监狱旧址博物馆)에 가게 되었는데, 이제서야 살포시 포스팅을 해본다. 사실 이 곳..

China/→ 山 東 2008.04.11

중국 靑島(칭다오)에서 만난 山西(산서) 요리.

글쎄다, 예전에 南京(난징)에 있을 때 갔던 山西人家라는 식당의 영향때문인지, 내 머릿속에 중국의 山西菜(산서요리)는 상당히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고, 또 먹을만한 요리도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지난 1월에 일행들을 이끌고 山西小酒店 이라는 상호를 단 곳을 찾았건만... 그리 먹을만한 요리가 별로 없더라고. 적어도 면(麵) 요리만 하더라도 많을 줄 알았건만, 그냥 일반 家常菜 식당과 별반 다를게 없더라. 단지, 소고기가 든 新疆 요리를 뭐 나름 山西 방식인진 몰라도 비슷하게 만든 요리들이 있던데... 맛은~ 글쎄요, 차라리 新疆 요리집에 가는게 낫지비. 흠흠. 大盘鸡 라는 요리는 新疆 특유의 요리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닭도리탕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배콤하면서도 닭고기와 감자를 실컷 먹..

China/→ 山 東 2008.02.24

중국 청도시(靑島市)의 도로 이름과 대만.

분명히 내가 알고 있기로는, 중국의 북경(北京)에는 북경동로(北京东路)나 북경서로(北京西路)가 없으며, 남경(南京)에는 남경로(南京路)가 없고... 상해(上海)에는 상해로(上海路)가 없다. 몇년전에 이 문제에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중국인들에게 왜 그런가, 에 대한 물음에 대한 대답 中에 가장 납득이 되었던 것이 바로... 주소표기시에 헷갈리기 때문이다, 라는 답변이었다. 그러니까, 북경시 북경동로... 北京市 北京东路 라고 적으면 어색하거나, 행여 우편물이 전달될 때에도 헷갈릴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몇년동안 아, 그렇구나... 라며 내 호기심을 안정시켜야만 했다. 근데~ 말이다. 중국의 청도시(青岛市)에는 분명히 청도로(青岛路)가 있다. 이런저런 길 이름을, ..

China/→ 山 東 2008.01.22

청도(靑島)의 골동품 시장(古玩市場) ?

대게 중국의 古玩市场이라고 하면, 골동품 시장을 떠올리기 마련이고, 분명히(?)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30여년전 저 세상으로 간 모택동의 초상화이다. 나는 그랬다. 无锡의 南禅寺에서도, 南京의 朝天宫에서 만난 중국의 古玩市场은 그랬으니까. 혹은, 鸡血石라는 물건은 이 古玩市场에서 고가로 판매되는 물건이며, 이 물건에 목숨을 거는 수집가들도 있다는 것을 기사로 접한 적도 있다. 그러나 청도(青岛)의 古玩市场은 그러하지 못했다. 일명 古玩地라고 부르는 이 곳을 버스 기사 아저씨 소개로 갔건만, 소위 古玩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었고, 대게 화랑과 같은 부유층을 상대로 한 가게만 있을 뿐이었다. 여길 왜 갔을까나.-_-+ 아니, 청도에서 가까운 연태(烟台) 같은 경우에도... 시중심쪽에... 古玩市场이..

China/→ 山 東 2008.01.22

부산에서 중국 청도(靑島)로 간다는 것.

중국을 오고간 건 한두번이 아니지만, 江苏 无锡나 南京에서 오랫동안 머물었다보니, 항상 부산에서 上海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부산남경 간의 항공편도 만들어진다고 몇년째 말만 들었지, 이제껏 한번도 타 본 적도 없고... 우짜등가, 나의 중국행에선 항상 부산상해을 이용해야만 했고, 그래서 상해의 푸동공항(浦东机场)은 지겨울대로 지겨운 공항이 된 셈.-_-; 그러나 이번 중국행은... 목적지가 상해가 아닌, 青岛였으니, 이용한 항공도 동방항공(东方航空)이 아닌 산동항공(山东航空)이었고, 국제선 비행기라곤 생각치 않았던 소형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만 했다. 그러고보니 부산에서 중국의 북방에 비행기로 이동한 것이 00년 7월에 北京을 간 것이 마지막이었으니 7년만이다. 하지만 방향에 상관없이 도착시간은 거..

China/→ 山 東 200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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