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山 東

부산에서 중국 청도(靑島)로 간다는 것.

우리팬 2008. 1. 20. 16:18
반응형
중국을 오고간 건 한두번이 아니지만, 江苏 无锡나 南京에서 오랫동안 머물었다보니, 항상 부산에서 上海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부산<->남경 간의 항공편도 만들어진다고 몇년째 말만 들었지, 이제껏 한번도 타 본 적도 없고... 우짜등가, 나의 중국행에선 항상 부산<->상해을 이용해야만 했고, 그래서 상해의 푸동공항(浦东机场)은 지겨울대로 지겨운 공항이 된 셈.-_-;


그러나 이번 중국행은... 목적지가 상해가 아닌, 青岛였으니, 이용한 항공도 동방항공(东方航空)이 아닌 산동항공(山东航空)이었고, 국제선 비행기라곤 생각치 않았던 소형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만 했다. 그러고보니 부산에서 중국의 북방에 비행기로 이동한 것이 00년 7월에 北京을 간 것이 마지막이었으니 7년만이다. 하지만 방향에 상관없이 도착시간은 거의 비슷했다.-_-+ 1시간 30분 정도 소요.


하지만 역시나 기내식도 형편없었고, 기내 안엔 한국인들인 가득 차 동방항공과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나저나 주류 서비스는 왜 사라졌냔 말이다.-_-+ 대강 기내식을 마치고나니 창밖에선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고, 곧이어 중국 대륙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착했구나... 흠흠.


자그나만 도시 청도, 그에 못지 않게 더 작게 느껴지는 청도공항. 처음으로 도착한 곳이기에 이것저것 바를 줄 알았지만, 중국은 중국인 셈이다. 지난 여름의 烟台机场(연태공항)이 떠오르더니만. 앞으로 벌여질 청도에서의 생활은 어떠할까나. 뭔가 목적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새롭게 도착한 도시에서의 생활은 내 가슴을 떨리게 하기 충분했다. 그래, 얼마나 멋진 곳이길래 '아름다운 도시 청도'라는 문구를 남발했냔 말이다. 기다려라 청도야, 낱낱이 까발려주마.

산동성의 약자인 '鲁'. 청도가 맞긴 맞는가보다.-_-;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