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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 수표와 새로운 결재방식인 Western Union Quick Cash.

우리팬 2009. 9. 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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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를 언제 달았는지 기억조차 가물하다. 이 블로그를 찾는 이들에겐 미안한 소리지만, 나는 구글 애드센스를 안 본지 또한 꽤나 오랜 시간이 되었다. 웹서핑을 할 때에 이런저런 방법들을 동원해 브라우저에 뜨는 각종 광고들을 필터링하기 때문이다. (FF의 Adblock, IEToy, NoSense, AdSweep.js 화일 정도, 변명일진 몰라도 '부정클릭'의 위험의 이유도 있다. 흠. 이건 좀 억지군.-_-;) 사실 처음 애드센스를 달았을 때에는 '금전적인' 목적이 아니었다. 그렇게 기대도 하지 않았고, 또 그렇다고 수익을 제대로 낸 것도 아니었으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구글에서 수표가 날라왔다. 돈에 욕심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돈보다는 구글 수표가 더 받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면 거짓말일까나.-_-;;; 그래도 간간히 날라오는 구글 수표를 보면... '이야, 그래도 외화벌이한다.'-_-라는 자기만족을 하곤 했다. 그리고 몇일 뒤에 짬을 내서 은행에 룰루랄라 달려가 후다닥 환전을 해버리지비. 덕분에 은행에 갈 일이 더 생긴 것이니... -_-+ (은행 직원 언니야들, 아줌니들이랑 마주할 일이 이것밖에 없으니.-_-;;;) 근데,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그 얼마되지 않는 수익금에서 수수료나 우편료가 나가는 것이 왜그리 아까운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대강 2만원 넘게 나가는 것 같던데... 그래도 돈 2만원이 어디우?-_-+

그러던 찰나, 새로운 지급방식이 생겼단다. 이름이 좀 생소한데... 'Western Union Quick Cash'이다. 대강 설명만 보기에는 발신인의 이름, 번호, 그리고 내 신분확인만 되면 수수료없이 돈을 이체시켜서 넣어준단다. 모든 은행에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이 지급방식이 가능한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다하고... 다행스럽게도 내가 가는 농협에도 가능하다.

이번주 초 즈음에 오래간만에 구글 수표가 날라왔다. 원래대로 따진다면 이게 마지막이 아닐까나. 새로운 지급방식도 설마 우편으로 날라오는 수고로운 방법을 쓰진 않겠지비? 이제 구글 수표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왠지 모르게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처음 구글 수표를 받고 얼마나 신기했든지-_- 한달이 넘도록 환전도 하지 않고, 책상위에 그대로 두고 있었다지. 왜... 헐리웃 영화보면 체크수첩 들고다니면서 금액 쓰고, 자기 싸인해서 돈 내는거... 그런거랑 비슷해서인진 모르겠는데, 하여간 돈을 안 바꾸더라도 수표는 계속 보관하고 싶었다.-_-;;; (아, 단순한 넘) 그러나 이번에는 돈 쓸 일이 생겨서 그런 수집보다는 쓸모있게 써야했다. 고로 또 바꾸러 갔지비.

아마, 내가 가는 농협지점에서 구글 수표를 바꾸러 오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상권이 모인 곳이니, 구글 애드센스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지도) 처음에는 농협의 아줌니가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으시더라고. 어떻게 받았냐고.-_-+ 그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미 몇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엄니 덕분인지, 아님 이 구글 수표 덕분인지 접때 엔화를 환전하는데도 우대환율로 적용해 주시더군. 이번에 갔을 때는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제 은행을 안 찾는 것이 아니라) 이제 이 수표 들고 올 일이 없을 것 같슴다~ 하면서리. 그리곤 살포시 물어봤지. 'Western Union Quick Cash'라는걸 받는다고. 대강 설명은 해주시던데, 막상 그때가 되봐야 어떤 지급방식인지 파악이 가능할 듯.

그나마 이제는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구글 수표도 사진으로 남겨봤지비.-_-v


언젠가 다시 이 수표가 그리워지는 날엔, 수수료와 우편료를 감당하면서 지급 방식을 다시 바꾸게 되겠지. 구글 수표야, 한동안은 빠빠이다.-_-;;;


구글 수표 바꾸러 갈 때마다 듣는 소리가 '신용카드'를 만들어라고 권하는데... 항상 나는 같은 소리만 한다. "제가 신용카드 만들면 집안 가산 탕진합니다."-_-;;; 워낙에 돈 쓸 때에는 기분파가 되어버려 언제 어떻게 돈을 써버리는지 내 자신도 겁이 나기 때문이다. 내 계좌안에 있는 돈이라면 모를까, 왠지... 나중에 돈은 돈대로 써버리고, 카드값 나가는 날만 되면 골머리를 앓으면서 돈계산하기 싫은 귀차니즘 때문일지도 모른다. 심지어 돈쓰는 날짜도 맞춰야 되는 경우도 있더니만. 난 역시 아직까지는 촌넘임세.-_-;;;

글고 신용카드를 부득이하게 만들게 되더라도... 아마 농협에서는 아닐꺼로?-_-+ 아무리 촌넘이라도 이래저래 듣고다니는건 있응께.

한때는 이런 망상도 한 적이 있다. 구글 애드센스 수익금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번개쳐서-_- 하룻밤에 다 써버리자는. 나름 호화 번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나... 하는. 그러나 내 주위엔 구글 애드센스라는 이름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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