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河 北

말많고도 불안에 떨게 했던 중국 백신. (疫苗)

우리팬 2018. 8. 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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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사실 나 자신도 #예방접종 을 맞은 것이 기억이 안 날정도인데.-_- 우째 #자연의섭리 에 의해 태어난 아해를 위해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되었으니.. 것도 #한국 이 아닌 이 이국땅, 특히나 먹거리, 환경등 말많고 탈많은 곳에서 아니나 다를까, 가짜 백신이 유통된다는 소식들이 전해지던 차에, 예방접종에 도전하게 되었다.-_- 내가 있는 이 #沧州 #창저우 라는 곳에서는 뭐, 유통된 가짜백신은 없다? 라고도 사람들끼리 소문이 돌긴 했으나.. 행여나 하는 부모마음을 어찌 다스릴 수 있으리라. 게다가 #중국 이라는 곳의 #병원 역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이골이 났는데, 예방접종 맞는 곳이라고 아니 그렇겠냐고. 사부자기 #北京 에 있는 지인을 통해 #한국병원 에서 #한국백신 을 맞는 방법도 강구를 해봤으나, 첫째 공짜(?)로 맞을 수 있는 백신을 RMB 700~1,000元 을 주고 맞아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고, 둘째, 여기서 北京의 #望京 까지 거리도 만만치 않은데, 이 꼬맹이를 데리고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가.. 문제였다. 그리하여 결국엔 여기 현지에서 맞히기로 했으니.. 그 역시도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생각해보니 필요한 서류.. 다 준비된건 아니었다능. 지금 애기 한국 출생신고 때문에 다른쪽도 수속들어간게 있어서.ㅎ

일단 내가 살고있는 거주지에 속해 있는 보건소에서 맞혀야 하는데, 내가 이 곳에 살고있다라는 주택임대 증명을 떼어야 한단다. 집주인을 통해 임대계약서를 가지고 관공서를 가서 증명서를 떼어야 하고, 그걸 가지고 거주지쪽에 있는 일명 #社区 사무실에 가서 #户口本 에다가 부모 한쪽의 신분증까지.. 하여간 쉽게 수속할 수 있는건 아니더니만. 날더운 폭염의 날씨에, 몇번이나 오고갔는지 원. 하여간 3일을 소비하여 증명받는 것까지는 성공-_-v 드디어 예방접종 맞는 곳까지 갔으니...

생각보다 참.. 누추했다.-_-

헐~ 아침 8시반부터 접종은 시작된다고 해서 8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대기줄이 장난이 아닌거다. 원래 사람이 많다, 라고 얘기는 들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고. 게다가 회사일로 계속해서 기다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던지라, 결국엔 1차전 실패, 다음날 재시도를 했다. 아예 집에서 7시에 출발, 시작 한시간 전에 도착을 했건만, 앞에 대기자 수는 무려 27명 -_- 왠 아줌마는 6시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네.ㅠ 결국 9시 반 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접종 완료, 대기할 때 애기가 어찌나 보채던지 바깥에서 생쑈를 했었는데, 딱 접종시에는 주사바늘 들어갈 때까지는 얌전히 있다가, 약이 들어가니 좀 울고.. 다 맞고나니 울음 뚝. 헐~ 아빠보다 낫네.-_-+ 나는 주사맞는 것보다는 놓는 것을 더 잘한다... -_-v

날 더운데 수고하셨3.

짧지 않은 기간동안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생활을 하면서 멀게는 #사스 가깝게는 #사드 와 같은 별에 별 이상한 경험들을 하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중국서 #외국인 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그냥 조용히 묻혀서 살아가는게 정답이라는 점. 사실 이건 중국이라는 나라에만 한정된 일은 아닐 것이다. 요즘은 간간히 내가 왜 중국땅에 있나.. 라는 생각도 적지않게 하지만서도, 사람이라는 것이 살아가면서 처한 환경에 대해 모두 다 자기 책임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별 생각 안들게 되더라고. 하여간 아직 두어번 더 남은 걸로 아는데.. 첫경험을 무사히 마쳤으니, 두번째 세번째야 뭐.. 더 잘하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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