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정확한 명칭은 아마존 킨들 화이트페이퍼 7세대, Amazon Kindle WhitePaper (7th Generration). 응, 간만에 영타 좀 치고싶었다.^^ 하.여.간... 산지도 꽤~나 되는, 대강만 떠올려보더라도 무려 2016년 무렵에 뭐에 홀렸는지, 중국 京东을 통해 구매한 이 제품, 근 4년이 지나서야 다시금 햇빛을 보게되었다. 컴터책상을 정리하면서 이런저런 자잘한 것들을 모아둔 상자안에 고이 모셔져 있더라만. 그래도 2020년에 중국생활 정리를 하면서 많은 물건들을 못 챙겨왔었는데, 얘는 또 우째 딸려왔더라만.ㅋ 사실 구매하고나서도 당시엔 마땅한 콘텐츠가 없어서 또 온라인에 진열된 영어로 된 E북들을 보면서 내가 왜 굳이 머리를 한번 더 굴려서 외국어로 된 책을 읽어야하지? 라는 생각을 하다가, 마침 떠올랐던 것이 훨씬 전에 우째 다운받아뒀던 txt 소설들 中에서 내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몇몇개씩 집어넣고 지하철을 타고 술 한잔하러 나갈 때나 들고다녔던 것이었는데, 北京애서 河北 沧州로 주거를 옮기면서는 그 조그나만 도시에서 휴대를 해도 읽을만한 여유가 없어지다보니 여기저기 굴러다니다가 보관만 하고 있던 물건이었다.
워낙에 신경을 아니썼던 전자기기이기도 하고, 또 그 기간이 짧지않다보니 이게 충전이라도 되긴되나? 라는 생각에 발전된 킨들에 구석기시대의 5핀 충전선을 연결을 해봤더니, 어랏? 되긴 된다. 근데 충전속도가 참... 안습.-_- 어제 100%까지 충전을 했는데, 하루가 지나 대기상태 배터리 떨어지는 것을 보니 또 안습.-_- 88%? (얼른 에어플레인 모드로 바꿔야겠다, 시스템 업뎃이 떴길래 와이파이를 켜놓긴 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최신 킨들 화이트페이버 버전은 11세대인 것 같고... 또 컬러로도 나온다? 라는 것을 얼핏 본 것 같은데, 재구매 의사 1도 없음.-_- 왜냠,
사실 이 E북을 사기 전에는 삼성에서 나온 패드나 혹은 핸펀안에 txt 소설들을 집어넣고 간간히 장시간 이동할 때 시간을 떼우곤 했다. 특히나 중국내 타도시 출장의 경우엔 얼마나 고마운 존재였는지.ㅠ 내가 무슨 책을 그리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었지만, 그 당시엔 음악을 듣는 것보다는 뭔가를 읽는다, 라는 것이 시간을 떼우는데 더 적합했던 듯 싶고 또 주변에서 핸펀의 자그나만 액정을 통해 한자로만 가득 찬 중국어 소설을 읽는 중국인들도 적지않아서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도 모르제. 언젠가 이때의 독서열이 떠올라서 지금 쓰고있는 iPhone에 E북리더앱을 찾아보니 나한테 맞는 앱은 하나도 보이질 않길래 포기.-_- 안드로이드폰 사용할 때 잘 사용했던 어플이 MoonReader였던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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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대강 충전을 완료하고 오래간만에 킨들을 열었는데, 또 내가 얘한테 잠시 애정을 가졌던 시기에 나름대로 txt파일 안의 글들의 단락/문단 정리까지 해놓고 넣어둔 txt파일의 소설들이 한 눈에 들어오더니만. 와... 이 정성. *.* 사실 일일히 내가 편집한건 아니고-_- (당연한거 아이가!?) 아마도 코로나가 갓 터졌을 때였던 것 같은데, 외출도 못했던 그 시절에, '그래, 이 참에 책이라도 읽어보자~' 잠시 생각했을 때, txt파일 안의 글들을 깔쌈하게 폰트지정/양쪽정렬까지 해서 ePub로 저장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받아서 정리하고, 그걸 또 킨들에 넣어두고... 뭐, 한때 이런 짓도 하긴 했었던게 기억이 났다. 그러나, 제대로 읽지는 않았던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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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킨들이 그래도 나름 외관상, 그리고 별다른 충격을 받지않고 고이 모셔져 있던 이유는 바로 가벼워야 할 휴대용 E북을 더욱 무겁게 해준 케이스였던 듯. 물론 이것도 淘宝였던가 京东에서 구매했을터이고... 그래도 개방형보다는, 책처럼 덮으면 바로 잠금이 되는 것을 선택을 해서, 특히 액정보호에 효과가 있었던 듯. 구매 초창기에 신기해서 이래저래 갖고놇았을 때와 지금의 모습이나 사용할 때의 그립감등 똑같네~ 구식 E북이라 화면 넘길 때의 딜레이라던지, 전자잉크의 어색한 흔적들 역시... 시대에 뒤쳐졌네, 요즘 나오는 것들은 어떨까? 호기심은 충분히 들지만서도... 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글자'들이 아니겠는가. 내년이면 구매 10년째가 되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글'을 읽게 해주는 물건이기도하니 고맙게 생각하고 잘 다뤄야제.
어지간하면 간혹 잡히는 '술약속'외엔 대중교통을 길게 타고 다닐 일이 거의 없기에, 과연 또 발견 전때처럼 책상 수납장 어디에선가 구불어 다니진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건 좀 두고보고... 그래도 세월이 꽤나~ 흘렀는데 여전히 메뉴언어에는 '한국어'가 없다. 커스텀롬을 받아서 바꿔볼까도 생각했는데 만다꼬~ 그래도 오래간만에 만나서 참으로 반갑수이~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보관되어있는 txt파일들을 타이핑해주신 어디엔가 계시는 분들에게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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